서울 아파트 전경. 사진=뉴시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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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 아파트 월세시장이 심상치 않다. 대출 규제로 매매수요가 전월세로 전환되고, 전세대출 마저 문턱이 높아지면서 1000만원 월세도 흔해지고 있다.
22일 파이낸셜뉴스가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 9월 서울 아파트 시장에서 500만원 이상 고액 월세거래는 95건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월 1000만원 이상 계약은 10건으로 조사됐다.
10월에도 고액 월세 거래가 이어지고 있다. 이날 기준으로 서울 아파트 500만원 이상 월세 거래는 74건으로 이 가운데 6건이 1000만원 이상이다. 8월에도 1000만원 이상 월세가 14건으로 집계됐다.
자료 : KB부동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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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 가격도 치솟고 있다. KB부동산의 월간주택가격동향에 따르면 지난 10월 서울 아파트 월세지수는 118.0을 기록했다. KB부동산이 관련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한 2015년 12월 이후 가장 높은 수치다. 월세 지수는 하반기 들어 신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다른 통계에서도 확인된다. 한국부동산원 월간 아파트값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10월 월세지수는 130.8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올들어 1~10월 서울 아파트 월세는 2.51% 상승했다. 1~10월 기준으로 조사 이래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자료 : 한국부동산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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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평형으로 불리는 전용 84㎡에서도 월세 1000만원 거래가 나왔다. 국토부 실거래가 자료를 보면 지난 9월 성동구 성수동 ‘트리마제’ 전용 84㎡는 보증금 1억원에 월세 1000만원에 임대차 계약이 체결됐다. 올해 초만해도 월세는 700만원대 수준이었다. 용산구와 강남구 고급주택의 경우 월세가 2000만원을 훌쩍 넘는 경우도 적지 않다.
시장에서는 전세대출도 문턱이 높아지면서 월세로 전환되는 수요가 늘고 있다는 설명이다. 집주인들도 금리 인하로 월세를 놓는 것이 훨씬 유리한 상황이다. 아파트 월세화는 더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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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jb@fnnews.com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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