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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현대차그룹 총출동 ‘LA 오토쇼’ 개막…2025 북미 시장 잡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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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기아·제네시스 총 77대 차량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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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토쇼가 열리는 LA 컨밴션 센터 외부에 설치된 아이오닉 9 광고판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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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김용운 기자ㅣ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가 2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LA 컨벤션 센터에서 막을 올린 '2024 LA 오토쇼'에서 신차를 대거 선보이며 북미 시장에서의 존재감을 과시했습니다.

22일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에 따르면, 다음달 1일까지 열리는 LA 오토쇼에 총 7491㎡ 규모의 전시공간을 마련해 77대의 차량을 선보입니다.

현대차, 아이오닉9·이니시움 공개

현대차가 이번 LA 오토쇼에서 가장 역점을 둔 차량은 현대차의 첫 대형 전기 SUV인 아이오닉 9 입니다. 현대차는 LA 오토쇼 개막 전날인 지난 20일 LA의 유명 건축물인 골드스테인 하우스에서 아이오닉 9의 최초 공개 행사인 '아이오닉9 월드 프리미어'를 개최한 이후 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을 대중에게 첫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 9은 E-GMP를 기반으로 110.3킬로와트시(kWh) 배터리를 탑재해 1회 충전 시 최대 532km 주행할 수 있는 것이 특징입니다. 또 350킬로와트(kW)급 충전기로 24분 만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400/800볼트(V) 멀티 초고속 충전 시스템이 적용됐습니다.

현대차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9을 내년부터 미국 조지아주 신공장 '현대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HMGMA)'에서 생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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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토쇼에서 아이오닉 9를 소개하는 모습 사진|현대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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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수소전기차(FCEV) 콘셉트카 '이니시움'도 북미 시장에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이니시움은 현대차가 내년 상반기에 선보일 승용 수소전기차의 상품과 디자인 방향성을 담은 콘셉트 모델로 꼽힙니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9과 이니시움 외에도 ▲아이오닉 5 ▲아이오닉 6 ▲엘란트라 ▲쏘나타 ▲쏘나타 하이브리드 ▲디 올 뉴 싼타페 하이브리드 등 총 42대의 차량을 전시했습니다.

현대차는 전시 공간 내 테스트 드라이브 트랙인 ‘EV 시승 체험존 EV Ride Experience)’을 마련해 모터쇼를 찾은 고객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아이오닉 5 및 아이오닉 9을 동승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또한 'N 브랜드/모터스포츠존'을 별도로 마련해 아이오닉 5 N, 엘란트라 N, 쏘나타 N 라인, 코나 N 라인, 투싼 N 라인 등 N 브랜드의 주요 라인업도 선보였습니다.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현대차의 혁신적인 제품은 전례없는 성장을 주도하고 있다"며 "우리는 고객을 위해 뛰어난 제품과 경험을 지속해 제공하고 있으며, 이제 막 시작한 단계다"라고 자부했습니다.

제네시스, 브랜드 차량 총출동

제네시스는 LA 오토쇼 내 1059㎡ 규모의 부스를 마련하고,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을 비롯해 G70, G80, G90, GV60, GV80, GV80 쿠페 등 브랜드 전 라인업을 전시했습니다.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제네시스의 디자인 철학인 '역동적인 우아함(Athletic Elegance)'을 바탕으로 정교하게 다듬어진 외장 디자인 ▲한국적인 '여백의 미(Beauty of White Space)'와 타원형 요소 중심의 독특한 인테리어 테마를 계승하면서 하이테크한 감성이 더해진 실내 공간 ▲고급스러운 이동 경험을 위한 다양한 감성ㆍ편의 사양을 갖춘 차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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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 오토쇼 내 제네시스 전시장 사진|제네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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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디아 마르케즈(Claudia Márquez) 제네시스 북미법인 COO(Chief Operating Officer)는 "GV70는 북미 시장 출시 후 3년 만에 약 8만5000대가 판매될 정도로 인기 있는 모델"이라며 "북미 고객에게 새롭게 선보이는 GV70 부분변경 모델과 GV70 전동화 부분변경 모델은 차량이 가진 재미있는 주행 감성(Fun-to-drive)을 유지하면서도 SUV 다운 실용성과 세련된 디자인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아, '더 기아 EV9 GT' 세계 최초 공개

기아는 LA 오토쇼에서 플래그십 전기 SUV EV9'의 고성능 버전인 'EV9 GT'를 비롯해 '더 뉴 EV6' 등 신규 전기차 모델을 공개하며 전동화 전환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표출했습니다.

LA 오토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된 '더 기아 EV9 GT'는 160kW 급의 전륜 모터와 270kW 급의 후륜 모터로 구성된 듀얼 모터 조합을 통해 최고출력 508마력(ps)의 동력성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고 있는 모델입니다. 이는 EV9 GT 라인(384마력) 대비 124마력 높은 것으로, EV9 GT는 고성능 모터와 고출력 배터리의 조합으로 역동적인 동력성능을 구현할 예정입니다.

'더 기아 EV9 GT'는 2025년 상반기 한국을 시작으로, 하반기 북미 등 주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 출시될 계획이며 향후 국내에 판매될 사양은 이번 LA 오토쇼에서 공개된 북미 사양과 일부 상이하게 구성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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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 사양 EV9 GT 사진|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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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센터(Steven Center) 기아 미국법인 최고운영책임자(COO)는 "'EV9 GT'는 전동화 3열 SUV ‘EV9’이 가진 모든 매력적인 요소를 포함하는 동시에 드라이빙 마니아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운전의 재미 요소를 크게 강화했다”고 말했습니다.

올해로 117회를 맞는 LA 오토쇼는 국제자동차제조협회(OICA)가 공인한 국제 전시회로 디트로이트·시카고·뉴욕과 함께 북미 지역 4대 주요 자동차 박람회로 꼽힙니다. 올해는 현대차그룹 외에 미국 제네럴모터스(GM)·포드·테슬라, 도요타·닛산, 폭스바겐 등 글로벌 완성차 30개 브랜드가 신차를 선보이며 북미 자동차 시장 공략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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