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립토 저승사자' 겐슬러, 결국 물러난다…"1월20일 사임"
英, 내년 초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 공개
가상자산(암호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연일 신고점을 돌파며 10만 달러 고지를 눈앞에 둔 21일 서울 서초구 빗썸라운지 시황판에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시세가 표시되고 있다. 최근 가상자산(암호화폐)에 친화적인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에 당선된 기대감을 비롯해, 비트코인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옵션거래 시작 하루에만 약 20억달러(약 2조8000억원)의 자금이 시장에 유입되면서 비트코인은 연일 랠리를 이어가고 있다. 2024.11.21/뉴스1 ⓒ News1 박정호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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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속되는 비트코인의 상승 질주, 2% 더 오르면 10만달러 고지 오른다
(서울=뉴스1) 김지현 기자 = 가상자산(암호화폐) 비트코인의 상승세가 지속되는 모습이다. 9만8000달러선까지 돌파하면서 10만달러 고지를 눈앞에 뒀다.
비트코인 가격은 22일 오전 9시45분 빗썸 기준 전일 같은 시간 대비 1.2% 상승한 1억3760만원대를 나타냈다. 비트코인은 이날 글로벌 거래소 바이낸스 기준 9만8000달러(1억3730만원)선을 돌파했다. 현 가격선에서 2.05% 추가 상승할 경우 비트코인은 사상 최초로 10만달러 선을 돌파하게 된다.
옵션 거래소 데러비트에 따르면 우리나라 시간 기준, 오늘 오후 5시 28억4000만달러(3조9800억원) 상당의 비트코인 옵션이 만기가 된다.
가장 많은 옵션 매수자가 프리미엄을 잃는 가격대를 의미하는 '맥스페인' 가격은 8만6000달러로, 현 시간 기준 비트코인의 글로벌 가격은 약 9만8010달러다.
이날 가상자산에 대한 투자심리는 '극단적 탐욕' 단계에 위치해 있다. 가상자산 데이터 제공 업체 얼터너티브닷미에 따른 이날 크립토 탐욕·공포 지수는 전일보다 12포인트 오른 94포인트다. 이는 2021년 2월23일 이후 가장 높은 투자심리 수치다.
해당 지수는 0으로 갈수록 투자심리가 극단적 공포에 가까움을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 회사인 크립토퀀트에 따르면 이날 기준 거래소들의 순 입출금량은 지난 7일간의 평균 수치보다 높다.
일반적으로 순 입출금량은 거래소로 입금된 코인의 양에서 출금된 양을 뺀 값으로 현물 거래소의 경우 값이 높을수록 코인의 매도 압력이 높아지는 것으로 선물 거래소의 경우 변동성 리스크가 증가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크립토 저승사자' 겐슬러, 결국 물러난다…SEC "내년 1월 20일 사임 예정"
'크립토 저승사자'로 불린 게리 겐슬러 미 증권거래위원회(SEC) 위원장이 내년 1월20일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SEC는 21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게리 갠슬러 위원장이 내년 1월20일(현지시간) 사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겐슬러 위원장은 2021년 4월 이후 SEC에서 재직하는 동안 가상자산 시장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노력을 지속해 왔다"며 "SEC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회계연도에 SEC에 제기된 불만의 18%가 가상자산과 관련된 것이었다. 가상자산 시장은 미국 자본 시장의 1% 미만을 차지한다"고 전했다.
이어 "법원은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한 위원회의 조치에 동의했고 증권이 제공될 때 SEC가 법을 집행할 수 없다는 모든 주장을 기각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은 유세 당시 재임 첫날 겐슬러 위원장을 해임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리플·크라켄·서클, 트럼프 가상자산 자문위원회 자리 놓고 경쟁"
리플과 크라켄, 서클 등 유수의 가상자산 기업들이 트럼프의 가상자산 자문위원회 자리를 두고 경쟁을 한다는 내용이 나왔다.
로이터는 이날 소식통을 인용, "리플, 크라켄, 서클 등 다수 가상자산 회사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의 공약 중 하나인 '대통령 소속 암호화폐 자문위원회' 자리를 놓고 경쟁 중"이라고 전했다.
이와 관련해 "현재 해당 위원회 구성 및 인력 배치 등이 논의 되고 있는데, 여기에는 가상자산 투자사 패러다임(Paradigm)과 안드레센 호로위츠(a16z) 등이 한 자리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코인베이스도 위원회 참여에 관심이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가상자산 자문위원회는 백악관 국가경제위원회 산하에서 출범될 가능성이 높다"며 "디지털 자산 정책에 대한 자문, 비트코인 전략적 준비금 구축, 가상자산 법안에 대한 의회와의 협력 등 분야에서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英, 내년 초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 공개
영국이 내년 초 포괄적 가상자산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코인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재무부는 내년 초 가상자산에 대한 포괄적 규제 프레임워크 초안의 발표 준비를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튤립 시디크 영국 재무부장관은 "해당 규정은 스테이블코인, 스테이킹 서비스, 가상자산 등을 포괄할 것"이라고 말했다.
나아가 "기존 결제 서비스 규정은 스테이블코인에 적합하지 않다"며 "스테이킹 관련 법적 불확실성을 제거하는 작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美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 CEO "가상자산 상품 제공 확대 계획…규제 완화 예상"
미 최대 증권사 찰스 슈왑의 신임 최고경영자(CEO)가 가상자산 상품 제공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시티와이어에 따르면 릭 워스터 찰스 슈왑 신임 CEO는 컨퍼런스 기조연설을 통해 "전문투자자문사(RIA) 고객 대상 초고액자산(UHNW) 및 가상자산 상품 제공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트럼프 2기 행정부가 출범하면 비트코인 등 가상자산 규제가 완화되는 변화를 맞이하게 될 것"이라며 "현재 우리는 선물 및 현물 기반 ETF 등을 통한 비트코인 익스포저(노출)를 지원하고 있다. 향후 코인에 대한 직접 투자 및 현물 가격 거래를 지원할 수 있게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언젠가 이것이 가능해질 것"이라며 "가상자산 접근성을 확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mine12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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