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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끊이지 않는 학교 폭력

중고생 흡연·음주율, 20년간 1/3 수준으로 대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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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심요약
교육부·질병관리청,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 발표
아침식사 결식률, 남학생 40.2%·여학생 44.7%
주중 평균 수면시간, 남학생 6.5시간·여학생 5.9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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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년간 청소년의 흡연, 음주, 신체활동은 개선됐지만, 식생활 지표는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교육부와 질병관리청은 올해 20주년을 맞아,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24년 청소년건강행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청소년건강행태조사는 2005년부터 전국 800개 표본학교의 중·고등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등 건강행태 현황을 매년 파악해 청소년 건강증진 정책 수립의 근거자료로 활용된다. 조사대상자는 2005년에는 중1~고2, 2006년 이후에는 중1~고3으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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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 11개 영역 92개 문항으로 시작해 2006년 건강형평성, 2007년 아토피천식, 2008년 인터넷중독, 2012년 폭력 영역을 추가해 현재 15개 영역 약 120개 문항을 조사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 6월 10일부터 7월 12일까지 전국 800개 중‧고등학교 학년별 1개 학급씩 총 2400개 학급, 재학생 약 6만 명을 대상으로 흡연, 음주, 신체활동, 식생활, 정신건강 등 106개 문항에 대한 조사가 이뤄졌다.

흡연률, 남학생 4.8%·여학생 2.4%…음주율, 남학생 11.8%·여학생 7.5%



올해 흡연율은 남학생 4.8%, 여학생 2.4%로 각각 지난 2005년 14.3%, 8.9%에서 1/3 수준으로 감소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남학생은 0.8%p, 여학생은 0.3%p가 각각 감소했다.

올해 흡연율은 고등학생(남 7.8%, 여 3.3%)이 중학생(남 1.8%, 여 1.6%)보다 높았으며, 20년간 남자 고등학생의 감소 폭(14.6%p↓)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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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율의 경우 남학생 11.8%, 여학생 7.5%로 2005년에 비해 크게 감소(남 15.2%p↓, 여 19.4%p↓)했다. 지난해에 비해서는 남학생은 1.2%p, 여학생은 1.5%p가 각각 줄었다. 특히 지난 20년간 남녀 고등학생의 감소 폭(남 25.5%p↓, 여 29.7%p↓)이 컸다.

흡연율은 최근 30일 동안 1일 이상 일반담배(궐련)를 흡연한 사람의 비율을, 음주율은 최근 30일 동안 1잔 이상 술을 마신 적이 있는 사람의 비율을 의미한다.

하루 60분 주 5일 이상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학생 25.1%, 여학생 8.9%로 2009년에 비해 각각 9.4%p와 3.5%p가 높아졌지만 여전히 낮아 지속적으로 개선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신체활동 실천율은 남녀학생 모두 지난해와 유사했다.

아침식사 결식률, 남학생 40.2%·여학생 44.7%



아침식사 결식률(주 5일 이상)은 남학생 40.2%, 여학생 44.7%로 남녀 학생 모두 2005년에 비해 1.5배 정도 증가했다. 고등학생(남학생 42.7%, 여학생 46.6%)이 중학생(남학생 37.7%, 여학생 42.9%)보다 높았고, 20년간 여자 중학생의 증가 폭(17.2%p↑)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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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푸드 섭취율(주 3회 이상)은 남학생 31.2%, 여학생 26.5%로 지난해에 비해 모두 증가(남 2.0%p↑, 여 2.1%p↑)했다. 과일 섭취율(하루 1회 이상)은 남학생 18.3%, 여학생 19.0%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남 2.0%p↑, 여 3.3%p↑)했다.

학습목적으로 앉아서 보낸 시간을 지난해와 비교해 보면, 주중에는 하루 평균 7시간 35분에서 7시간 40분으로, 주말에는 3시간 51분에서 4시간 20분으로 각각 늘었지만, 학습목적 이외는 감소(주중 4시간 6분→3시간 16분, 주말 5시간 22분→5시간 4분)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울감 경험률은 남학생 23.1%, 여학생 32.5%로 지난해에 비해 증가(남 1.7%p↑, 여 1.6%p↑)했고, 스트레스 인지율도 남녀학생 모두 증가(남 30.8%→35.2%, 여 44.2%→49.9%)했다.

주중 평균 수면시간, 남학생 6.5시간·여학생 5.9시간



주중 평균 수면시간은 남학생 6.5시간, 여학생 5.9시간으로 지난해와 유사했지만, 주관적 수면충족률은 남학생 27.1%, 여학생 16.5%로 지난해에 비해 감소(남 3.5%p↓, 여 4.7%p↓)했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이번 조사 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유행 시기에 감소했던 신체활동이 증가하고 있고, 흡연과 음주율은 꾸준한 감소 추세에 있지만, 정신건강과 식생활 측면에서는 보다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앞으로,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학생 맞춤형 마음 건강 통합 지원방안' 등 관련 정책 추진 시 개선이 필요한 건강지표 보완을 위한 세부 방안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변화하는 사회환경과 청소년의 건강문제를 고려해 학생건강증진기본계획 등 청소년 건강정책 수립‧평가 시 시의적절한 맞춤형 근거를 제공하도록 교육부 등 관계 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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