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3 (토)

'바람 피우냐' 오해받기도…1년만에 꽃미남 된 남편, 비결 알아보니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액상과당 끊고 '저혈당 식단' 꾸려

1년 만에 50㎏의 체중을 감량한 중국 영양사의 일화가 화제다. 그는 영양사의 전문성을 살린 철저한 식단 관리로 정상 체중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고 한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중국 현지 매체 '바스틸레 포스트'는 영양사 밍의 사연을 전했다. 1년 전만 해도 184㎝의 신장에 체중 120㎏에 달했던 그는 이제 70㎏의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상태다.

밍이 다이어트를 결심하게 된 계기는 아버지의 병문안이었다. 뇌졸중 환자인 아버지 병실에 갔다가, 그의 옆에 누워있는 40대 환자를 본 밍은 충격에 빠졌다고 한다. 그 환자는 뇌출혈로 쓰러진 뒤 배변 활동조차 스스로 할 수 없는 비참한 몸 상태였기 때문이다.

아시아경제

1년 만에 50㎏을 감량한 중국 영양사. 중국 SNS 캡처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밍은 "그 모습에 충격을 받았다. 나한테도 비슷한 일이 일어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며 "즉시 다이어트를 해야겠다고 생각했다"고 전했다.

영양사인 밍은 자신의 전공을 살려 식단 관리에 들어갔다. 가장 먼저 실행에 옮긴 일은 '달콤한 음료'와 '설탕'을 일체 끊는 것이다. 특히 음료수에 첨가된 액상과당은 아예 입에 대지도 않았다. 실제 액상과당은 비만의 원인 중 하나로 지적된다.

액상과당은 설탕보다 75% 더 달콤한 맛을 내면서도 가격이 저렴해 음료 제조업계에서 널리 쓰이고 있다. 체내 흡수가 빠르고 혈당을 급격히 상승시켜, 체지방으로의 전환이 빠른 게 단점이다.

또한 식사는 오트밀, 통밀빵 등 저혈당 식품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혈당지수가 낮은 오트밀과 통밀은 미 '뉴욕타임스'(NYT)가 '10대 건강식품'으로 선정할 만큼 훌륭한 다이어트 식품으로 알려졌다. 단백질과 필수 아미노산, 칼슘, 칼륨, 철분 등 미량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한 데다, 포만감도 오래 지속되기 때문이다.

1년 만에 정상 체중으로 돌아온 밍의 모습에 주변인들은 놀라워했다고 한다. 그의 아내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게재한 사진을 보고 "재혼한 게 아니냐", "바람피우는 것 아니냐" 등 댓글이 달렸다고 한다.

임주형 기자 skeppe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