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50' 오타니·홈런왕 저지, MLB 양대 리그 '만장일치' MVP

▲ 오타니 쇼헤이


미국프로야구 사상 첫 '50홈런-50도루'의 신기원을 이룩한 오타니 쇼헤이(30·LA 다저스)와 메이저리그(MLB)를 대표하는 홈런왕 에런 저지(32·뉴욕 양키스)가 만장일치로 양대 리그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일본 출신 메이저리그 슈퍼스타 오타니는 22일(이하 한국시간) 발표된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 결과 1위 표 30표를 싹쓸이해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습니다.

지난 겨울 LA 다저스와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에 10년 계약을 체결한 오타니는 올 시즌 타율 3할 1푼, 54홈런, 59도루, 130타점, 134득점,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며 소속팀을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이끌었습니다.

특히 오타니는 최초로 '50홈런-50도루'를 달성하며 메이저리그에 새로운 역사를 만들었습니다.

이 같은 활약 속에 오타니는 내셔널리그 이적 첫해에 만장일치 MVP로 선정됐습니다.

오타니가 MVP로 뽑힌 것은 LA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아메리칸리그(AL)에서 MVP로 뽑힌 데 이어 통산 세 번째입니다.

또한 오타니는 메이저리그 최초로 지명타자가 MVP로 뽑히는 사례도 만들었습니다.

애런 저지

AL에서는 저지가 예상대로 MVP로 뽑혔습니다.

저지 역시 기자단 투표에서 1위 표 30표를 모두 받아 압도적인 MVP가 됐습니다.

올 시즌 타율 3할 2푼 2리를 기록한 저지는 58홈런, 144타점, 133볼넷, OPS(출루율＋장타율) 1.159 등은 양 리그를 통틀어 전체 1위에 올랐습니다.

양키스를 월드시리즈로 이끈 저지는 2022년에 이어 통산 두 번째 MVP 트로피를 품에 안았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AP, 연합뉴스)

김형열 기자 henry13@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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