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국내 출시를 예고한 중저가폰 갤럭시A16 포스터. 사진=모바일 클러스터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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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웨이 임재덕 기자]삼성전자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A16'이 조만간 국내시장에 출시된다. 올해 초 나온 전작(갤럭시A15)을 계승하는 단말기로, 하드웨어 스펙이 소폭 개선된 게 특징이다. 이 단말기는 뛰어난 가성비를 앞세워 국내에 상륙한 10만~40만원대 외산 스마트폰과 경쟁을 벌이게 된다.
2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최근 이동통신 3사와 협의해 '갤럭시A16' LTE 버전을 이달 말 국내 출시하기로 했다. 보통 신규 단말기가 금요일에 론칭된다는 점을 고려하면, 오는 29일로 결정될 가능성이 크다. 색상은 ▲그레이 ▲그린 ▲미드나잇 블루 세 가지, 출고가는 지난 3월 선보인 전작과 동일한 31만9000원이 유력하다.
스펙은 전작과 유사하다. 삼성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갤럭시A16 설명서를 보면 ▲스마트폰의 두뇌 역할을 하는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는 옥타코어(속도 2.2GHz+2GHz) ▲램과 저장용량은 각각 6GB·128GB ▲카메라는 후면 트리플(5000만·500만·200만)·전면 싱글(1300만) 렌즈를 탑재해 동일하다. 배터리 용량도 5000mAh로 같다.
다만 외관은 소폭 변화했다. 디스플레이 크기가 163.9㎜에서 169.1㎜로 확대되면서 단말기 크기도 소폭 커졌다. 다만 두께는 8.4㎜에서 0.5㎜ 줄여 그립감을 살렸다. 이 밖에도 최근 사용량이 줄어든 3.5㎜ 이어폰 단자를 C타입으로 대체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두 단말기의 스펙이 많이 겹치는 만큼, 전작은 단종 수순에 들어갈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이처럼 단말기 스펙에 큰 변화가 없는데도 삼성전자가 불과 8개월 만에 차기작을 선보이는 배경에는 저가 시장 지배력에 대한 '위기감'이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최근 플래그십 시장에서 삼성·애플에 밀린 외산 스마트폰 제조사들은 중저가 '틈새 수요'를 집중 공략하고 있다.
중저가에도 공을 들이는 삼성전자로서는 이에 대응하고자 저가 모델 신작 공백을 최대한 짧게 가는 전략을 택한 셈이다.
국내에서는 당장 '모토로라·샤오미' 공습을 막아야 한다. 모토로라는 전날 KT를 통해 출고가가 34만9800원인 중저가폰 '엣지 50 퓨전'을 국내 출시했다. 출시를 앞둔 갤럭시A16보다 스펙만으로는 우위에 있다는 평가다. 모바일 AP는 퀄컴 스냅드래곤 7s 1세대 프로세서다. 144Hz 주사율의 6.7인치 pOLED 디스플레이가 탑재됐고, 램과 저장용량은 8GB, 256GB다. 배터리는 5000mAh 용량에 68W 유선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샤오미는 지난 18일 국내 파트너사 에이루트를 통해 '레드미 14C'를 국내에 선보였다. 6.88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와 최대 120Hz 주사율을 탑재했다. 모바일 AP는 미디어텍 헬리오 G81-울트라 옥타코어 프로세서이고, 5160mAh 대용량 배터리와 최대 18W 고속 충전을 지원한다. 스펙은 앞선 제품들보다 낮지만 가격도 10만원대(14만9600원부터)로 저렴해 일상적인 앱 사용과 멀티태스킹 용도 단말기를 찾는 이들에게는 더 적합할 수 있다.
임재덕 기자 Limjd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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