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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게이츠 美법무장관 내정자, 자진사퇴…트럼프 지명 중 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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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필요한 싸움으로 낭비할 시간 없어 사퇴"

트럼프 "노력에 깊이 감사"…자진사퇴 수용

뉴시스

[옥손힐=AP/뉴시스]맷 게이츠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이 지난 2월23일(현지시각) 미국 메릴랜드주 옥손힐에서 열린 보수정치행동회의(CPAC) 2024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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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뉴시스] 이윤희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이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맷 게이츠 전 하원의원이 부적격 논란이 지속되자 21일(현지시각) 결국 스스로 물러났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날 X(옛 트위터)를 통해 "불필요하게 장기화되는 워싱턴의 싸움으로 낭비할 시간이 없다. 따라서 저는 법무부 장관 후보에서 사퇴할 것이다"고 밝혔다.

그는 "어제 상원의원들과 훌륭한 만남을 가졌고, 그들의 사려깊은 피드백과 많은분들의 놀라운 지지에 감사한다"면서도 "추진력은 강했지만, 저에 대한 인준이 트럼프·밴스 정권인수의 중요 작업에 부당하게 방해가 되고 있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트럼프 당선인의 법무부는 취임 첫날부터 제 자리에서 준비돼야 한다"며 대의를 위해 물러나겠다고 부연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이어 "트럼프가 역사상 가장 성공적인 대통령이 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전적으로 헌신할 것"이라며 "트럼프 대통령이 나를 법무장관으로 지명한 것을 영원히 영광으로 생각하고 그가 미국을 구할 것을 확신한다"고 적었다.

이후 트럼프 당선인도 "게이츠가 법무장관 인준을 위해 기울인 최근의 노력을 깊이 감사한다. 그는 매우 잘했지만 동시에 그가 존경하는 행정부에 부담이 되길 원치 않았다"며 사퇴를 수용했다.

트럼프 당선인이 지명한 인사 가운데 낙마자가 발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트럼프 당선인은 지난 13일 게이츠 당시 하원의원을 차기 행정부 법무장관으로 지명했다.

게이츠 전 의원은 즉시 하원의원직을 사퇴하고 법무장관직 준비에 들어갔으나 극우성향과 과거 성매매 의혹 등으로 잡음이 끊이지 않았다.

특히 게이츠 전 의원은 과거 음주 의심 과속운전 및 성희롱·성매매 의혹 등으로 미 하원 윤리위원회에서 1년 이상 조사를 받았다. 조사 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의원직을 내려놓자 결과 공개를 두고 공화당과 민주당은 정면 충돌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ympathy@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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