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왼쪽)가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욱일기를 들고 있다. 오른쪽은 미국 한인 갱 단원이라는 남성이 소말리에 대한 응징을 예고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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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한인 갱 단원이라는 남성이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에 대한 응징을 예고하는 모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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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에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고 욱일기를 찬양하는 등 기행을 벌인 미국 국적 유튜버 조니 소말리(24)에게 한국계 미국 갱(범죄 조직)들이 응징을 예고했다.
20일(현지시간) 해외 거주 한인 네트워크 ‘bada’에는 한국계 미국 갱 단원들이 소말리를 향해 경고 메시지를 날리는 동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서 자신을 갱이라고 소개한 한국계 남성 A씨는 소말리에게 “미국으로 돌아올 생각은 접는 것이 좋다”며 “너와 동료들의 목숨을 원한다. 가족들도 마찬가지다”라고 경고했다.
또 다른 남성 B씨는 “우린 장난칠 만한 민족이 아니다. LA 옥상에 올라가서 너의 머리를 총으로 조준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지난 25일 올린 영상에서 한국의 한 평화의 소녀상 앞에서 외설적인 춤을 추고 있다.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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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평화의소녀상에 입맞춤하고 있다. 조니 소말리 인스타그램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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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한국에 입국한 소말리는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서울 도봉구 창동 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평화의 소녀상에 입을 맞추거나 소녀상 앞에서 외설스러운 춤을 추는 등 부적절한 행동을 했다.
놀이공원과 길거리, 대중교통 등에서 고성방가를 하거나 행인에게 욕설을 퍼붓는 등 추태를 일삼기도 했다.
지난달 17일 서울 마포구의 한 편의점에서는 음악을 크게 틀거나 컵라면에 담긴 물을 테이블에 쏟는 등 업무를 방해해 경찰 수사를 받았다.
하지만 소말리는 자신이 저지른 기행에 대해 “미안하지 않다. 무릎 꿇고 사과하길 원한다면 거절하겠다”고 했다.
또 일제강점기 시절 위안부 피해자들을 언급하며 “매춘이었다. 자발적이었고, 합법적으로 돈을 받고 일한 것이다. 일본군의 몇 배나 되는 돈을 벌었고, 부자였다”고 말했다.
결국 소말리는 업무방해 등 혐의로 지난달 31일 서울 마포경찰서에서 입건됐으며 이외 폭행과 마약 등 혐의로도 고발돼 출국금지됐다.
하지만 사과 직후 그가 손가락으로 V자를 그리는 모습이 영상에 포착돼 진정성을 의심받았다.
한국의 한 편의점에서 컵라면을 테이블 위에 쏟아 버리고 있는 미국인 유튜버 조니 소말리. 유튜브 채널 ‘Johnny Somali’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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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소녀상을 모욕하는 등 추태와 기행을 벌이다 경찰로부터 출국 정지 조치를 받은 미국 유튜버 ‘조니 소말리’가 지난 6일 서울 도봉구 창동역사문화공원에 설치된 소녀상 앞에서 사과했다. 자료 : 유튜브 ‘제이컴퍼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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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말리는 다른 나라에 가서 공공장소에서 민폐 행위를 하고 이로 인해 출동한 경찰을 모욕하는 등의 상황을 주된 콘텐츠로 내세운다.
지난해 5월에는 일본 도쿄 지하철에서 “원폭을 다시 투하하겠다”고 소리를 지르며 난동을 벌이는 등 곳곳에서 추태를 부리다 경찰에 체포돼 벌금형을 선고받았고, 이후 비자 기한을 넘겨 체류한 이유로 추방됐다.
권윤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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