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RS-24. 연합뉴스 |
[파이낸셜뉴스] 러시아 크렘린궁은 21일(현지시간) 러시아군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는 우크라이나군 발표에 대한 확인을 거부했다.
외신에 따르면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ICBM 발사 여부를 확인해줄 수 있냐는 질문에 "아니오"라고 답하며 "이 주제에 대해 내가 말할 수 있는 것은 없다"고 말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이날 오후까지 이와 관련된 아무런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다.
이날 마리야 자하로바 외무부 대변인은 브리핑 도중 '탄도 미사일 공격 보도에 대해 절대 언급하지 말라'는 전화를 받았다고 텔레그램 채널 아겐스트보가 전했다. 브리핑 중간에 통화 상대방이 이렇게 말하는 것이 마이크를 통해 전해졌다는 것이다.
앞서 우크라이나군은 이날 아침 러시아가 아스트라한에서 ICBM을 발사했다고 주장했다. 이날 공격은 우크라이나가 미국과 영국에서 지원받은 장거리 미사일 에이태큼스(ATACMS)와 스톰섀도 미사일로 러시아 본토를 타격한 데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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