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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이슈 음주운전 사고와 처벌

'음주운전 논란' 강기훈 대통령실 행정관 사의 표명…인적 쇄신 신호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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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머니투데이

윤석열 대통령이 2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및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전용기에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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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에 취한 상태로 운전을 해 형사처벌과 정직 2개월 징계를 받고 대통령실에 복귀해 논란이 있었던 강기훈 국정기획비서관실 선임행정관이 사의를 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21일 여권 고위 관계자에 따르면 강 선임행정관은 이날 사직서를 제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조만간 강 선임행정관의 사직서를 수리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강 선임행정관은 지난 6월7일 밤 서울 용산구 한남동 한 도로에서 음주 상태로 운전을 하다 경찰에 적발됐다. 그는 지난달 16일 벌금 800만원을 선고받았다.

대통령실은 강 선임행정관의 음주 운전 사실이 적발된 뒤 40여일이 지나서야 직무배제 조치를 하고 정직 2개월 징계를 내렸다. 그는 징계가 끝난 뒤 병가를 냈다가 최근 업무에 복귀했다.

이 같은 일을 두고 정치권에서는 봐주기 논란이 일었다. 강 선임행정관이 윤 대통령 내외에게 신임을 받는 참모라고 알려지면서 대통령실이 미온적으로 대처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이 나왔다.

강 선임행정관의 사의 표명과 관련, 여권에서는 그를 시작으로 이르면 이달 중 대통령실 내에서 논란이 됐던 일부 비서관이나 행정관들에 대한 쇄신 인사가 단행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또 일부 인사들이 자진 사퇴 형식으로 대통령실을 떠날 가능성도 제기된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앞서 강 선임행정관 등 '한남동 7인회'를 거론하며 대통령실 내 인적 쇄신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한편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 11일 강 선임행정관의 거취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큰 틀에서 인적 쇄신이 이뤄지고 있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정리가 되지 않겠느냐"고 답했다.

한정수 기자 jeongsu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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