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중국 당국이 한국인에 대한 중국 입국 비자를 면제한 이후 중국으로 향하는 여행객 발길이 늘어나는 가운데 장쑤성 옌청(盐城)에도 한국인 방문객이 급증하고 있다.
옌청시 당국에 따르면 11월 8일 부터 시행한 한국인 무사증 입국 조치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한국인들의 옌청 여행 붐이 일고 있다. 조치가 시행된 다음날인 9일에만 아시아나항공 OZ337편을 타고 무비자로 옌청시를 찾은 한국인이 모두 88명에 달했다.
무비자로 옌청을 찾은 한 한국인은 옌청 현지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첫 무비자 중국 여행으로 옌청을 오게돼 무척 인상깊다며 옌청 여행은 여러모로 편리하고 사람들도 친절한 것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 여행객은 옌청은 산업 경제 도시일 뿐만 아니라 관광 도시로서도 손색이 없는 곳이라며 옌청의 맛집을 찾아 중국 8대 요리인 쑤차이(蘇菜, 장쑤성 요리) 음식을 맛보고, 다양한 관광 명소를 구경하면서 만족스러운 여행을 했다고 여행 소감을 털어놨다.
[서울=뉴스핌] 최헌규 중국전문기자= 2024.11.21 chk@newspim.com |
옌청을 여행하고 귀국하는 많은 한국 관광객들은 무비자 정책으로 인해 비행기 표만 구할 수 있으면 언제든지 건너올 수 있는 곳이 됐다며 옌청은 기회가 되면 꼭 한차례 다시 찾고 싶은 도시라고 입을 모은다.
여행기관 산둥 웨이하이저린(山东威海泽林) 여행단의 리진시(李锦锡) 팀장은 옌청은 생태환경과 문화관광 자원이 풍부한 곳이라며 무비자 시대를 맞아 앞으로 많은 한국 관광단을 유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장쑤성 옌청은 '국제적인 습지와 연해 그린 시티'로 인해 우수한 생태 환경적 매력을 인정받고 있는 동시에 마라톤 등 스포츠 관광으로도 중국 안팎에 널리 알려진 도시다.
옌청은 중국의 투자 요지인 장강삼각주(長三角) 인근에 위치해 있으며 한국에 대한 개방의 중요한 창구로서 현재 1000개에 가까운 한국 기업이 둥지를 틀고 있다. 특히 한국과 거리가 멀지않은 옌청은 문화 관습면에서도 우리와 유사한 점이 많으며 옌청 사람들은 중국의 어느 지역 못지않게 한국인들에게 매우 친근한 편이다.
옌청 당국은 옌청을 방문하는 한국인들을 이웃처럼 따뜻하게 맞을 것이라며 비자 면제로 편리해진 만큼 많은 한국 관광객들이 부담없이 옌청을 찾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서울= 최헌규 중국전문기자(전 베이징 특파원) chk@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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