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전력계획8 통해 지속가능한 에너지 공급 보장 목표
포스코가 베트남 국가전력계획 내 핵심 사업 중 하나인 액화천연가스(LNG) 발전소 프로젝트에 관심을 갖고 베트남 상공차관과 면담을 가졌다.
21일 베트남 현지 매체 카페랜드(CafeLand)에 따르면 한국 포스코는 베트남 응에안(Nghe An)성 꾸인럽(Quynh Lap)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 투자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전했다. 이는 총 투자액이 약 21억5000만 달러(약 3조100억원)인 프로젝트로, ‘전력계획8’로 일컬어지는 베트남의 2021~2030년 기간 국가 전력 개발 계획에 포함된 사업이다.
이에 전날 응우옌호앙롱(Nguyen Hoang Long) 베트남 상공부 차관은 포스코에너지 김대연 상무와 면담을 갖고 프로젝트 협력 가능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에서 롱 차관은 베트남 에너지 및 산업 분야에서 한국 기업, 특히 포스코의 기여를 높이 평가했다.
김 상무는 포스코가 한국 최대 철강제조기업일 뿐만 아니라 에너지, 농업, 종합사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강력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베트남에서는 포스코가 꽝닌성 몽즈엉(Mong Duong) 2화력발전소 사업에 참여했으며, 이제 재생에너지와 LNG 가스 발전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김 상무는 포스코가 베트남 정부와 함께 에너지 분야 발전에 동참하는 믿을 수 있는 파트너가 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꾸인럽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는 베트남에서 포스코의 장기 전략의 일부로 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꾸인럽 LNG 가스 발전소 프로젝트는 2개 공장을 포함하여 총 1500메가와트(MW) 규모의 발전소이다. 여기에는 가스 발전소, 10만~15만 중량톤수(DWT) 선박용 항구, LNG 창고 및 재기화 시스템이 포함되며, LNG 수입 수요는 연간 약 115만톤이다. 이는 14개의 핵심 LNG 화력 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이며, 2030년까지 베트남의 총 LNG 화력 발전 용량을 2만2400메가와트로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전력 개발 계획 내 우선 투자 사업이다.
롱 차관은 베트남 상공부가 포스코를 포함한 한국 기업이 베트남 투자 및 개발에 참여할 수 있는 유리한 조건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포스코가 베트남의 투자 및 입찰 규정을 주의 깊게 검토해줄 것을 당부했다.
응에안성 인민위원회는 관련 부서에 이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승인 절차 및 투자자 선정 처리를 가속화하도록 지시했다. 앞서 응에안성은 꾸인럽 지역의 210헥타르 토지와 수면을 포함하여 입찰 토지 목록을 승인한 바 있다. 그중 공장 면적은 60헥타르, 수면 면적은 150헥타르다.
포스코가 해당 프로젝트를 실행될 경우 꾸인럽 LNG 가스 발전소는 베트남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공급을 보장하는 동시에 베트남과 한국 간의 경제 협력 강화에 있어 유리한 조건을 조성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아주경제=전형준 호찌민(베트남) 통신원 tuanjeon@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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