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태안군청 전경(사진/백승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태안=국제뉴스) 백승일 기자 = 지난 2일 충남 태안군 중앙로 일원에서 개최됐던 2024 태안거리축제의 준비 미흡 사태의 이유가 축제 주최 측과 태안군 담당 부서들의 갈등에서 비롯된 것으로 확인됐다.
축제 주최 측은 태안군 담당 공무원의 폭언과 폭행, 업무 방해 등이 있어 준비해온 행사가 계획대로 추진되지 않았으며, 행사 추진에 어려움이 컸다고 주장했다.
특히, 축제 현장에서 공무원들의 강압적 요구로 메인 무대가 줄어들고, 깃발이 훼손됐으며, 소음을 이유로 공연 리허설도 제대로 못하는 등의 일이 발생했으며, 공무원이 행사 관계자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가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대해 태안군 담당 공무원은 축제 주최 측이 제기한 갑질과 주장에 모든 혐의를 부인하며, 축제 진행에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최 측은 공무원의 과도한 간섭과 부당한 행위로 인해 축제 진행에 큰 어려움을 겪었으며, 결국 고소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주최 측은 축제 메인 무대가 하룻밤 사이에 반으로 줄어들었고, 깃발이 훼손되는 등 행사 준비에 차질이 발생했고, 공무원이 행사 관계자에게 폭언을 하고 폭행을 가했고, 소음 문제를 이유로 리허설을 못 하게 했으며, 아이들의 놀이 공간으로 설치된 에어바운스를 일방적으로 철거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이유로 결국 하나부터 열까지 넣어라 빼라 한 태안군이 사업 결산도 책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일 충남 태안군 중앙로 일원에서 개최된 2024년 태안거리축제 퍼레이드 취타대(사진/백승일 기자) |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
이러한 갈등의 배경에는 기존 행사를 주관하던 업체 대신 새로운 업체가 선정되면서 발생한 갈등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윤현돈 추진위원장은 태안군 담당 부서에서 기존해 행사를 해오던 업체와의 협력을 요구했으나 받아들일 수 없다고 하자 공무원의 태도가 변한 거 같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경제진흥과 팀장 A 씨는 "일정 부분 기존에 했던 업체도 함께하는 것도 괜찮지 않나라고 말 한 적은 있지만 군에서 행사에 관여하는 것은 맞지 않다"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은 단순한 축제 주최 측과 지자체 간의 갈등을 넘어, 공무원의 갑질 문제와 행정의 투명성에 대한 근본적인 문제를 제기하고 있다.
태안군은 이번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진실을 밝히고, 관련자에 대한 책임을 물어야 할 것이다. 또한, 재발 방지를 위한 시스템 마련과 함께 지역 주민들에게 신뢰를 회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저작권자 Copyright ⓒ 국제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