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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비명계 협박' 논란 속 김동연 만난 이재명 "주인이 나서 혼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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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민주당 대표가 김동연 경기지사를 만났습니다. 이 대표 징역형 선고 후 비명계를 향한 막말까지 나온 상황에서 이 대표가 먼저 비명계인 김 지사에게 손을 내민 겁니다. 명목은 민생 챙기기지만, 여러 해석이 나올 수밖에 없겠죠.

어떤 말들을 했는지, 권형석 기자가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차에서 내리자 김동연 경기지사가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사님 웬일로"

김동연 / 경기도지사
"오시는데 당연히 나와야죠"

수원 지역시장을 돌며 상인들을 만난 두 사람은 이어 가진 간담회에서 한목소리로 정부의 경제 실정을 비판했습니다.

이 대표는 국민이 직접 나서야한다고 했고,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우리의 뜻과 다르게 행동하면 주인이 나서야지요. 말을 안 들으면 혼을 내야지요."

김 지사는 당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김동연 / 경기도지사
"민주당, 경기도는 민생 살리기, 경제 제대로 살리기에 함께 힘을 합쳐서 최선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습니다."

이재명 대표와 김동연 지사의 만남은 이 대표 측 요청으로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양측은 민생경제 관련 현장 목소리를 듣기 위한 일정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비명계를 향한 최민희 의원의 막말 논란으로 불거진 분열 우려를 잠재우기 위한 행보란 해석이 나왔습니다.

또 이 대표 사법리스크에 집중된 시선을 민생 행보로 분산시키려는 의도도 깔려있단 분석입니다.

다만 오는 25일 이 대표의 위증교사 1심 선고 결과와 향후 여론 추이에 따라 '원팀' 기조에 변화가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TV조선 권형석입니다.

권형석 기자(hskwon@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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