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기자간담회서 밝혀
"다과 다 치우라고 했다" 웃음
디즈니+ 시리즈 나인퍼즐은 2025년에 공개될 예정이다. 정재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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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이 살찌는 게 느껴졌어요."
디즈니플러스(+) 시리즈 '나인퍼즐'을 연출한 윤종빈 감독이 촬영 뒷얘기를 밝혀 웃음을 자아냈다.
21일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 마련된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APAC 2024(이하 APAC)' 무대에서 나인퍼즐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윤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다미, 손석구가 참석해 작품을 소개했다.
윤 감독은 "그래서 특단의 조치를 취했다"며 "촬영장에 다과를 놓았는데 다 치우라고 했다"고 웃었다.
손석구도 "나이가 마흔이 되다 보니 먹으면 살이 찌더라"며 "제작진의 특단 조치로 다과상이 호두로 바뀌어 있었다"고 떠올렸다.
이어 "촬영 기간 살이 쪘는데 다시 빠졌다"며 "그걸 봐달라"고 농담했다.
김다미도 "너무 편안하다 보니 현장에서 맛있는 거 먹으러 다녔다"고 털어놨다.
나인퍼즐은 10년 전 미결 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이자 현직 프로파일러인 이나(김다미)와 그를 끝까지 용의자로 의심하는 강력팀 형사 한샘(손석구)의 이야기를 다룬다. 연쇄살인 사건이 다시 발생하면서 이들은 범인을 찾기 위해 치열한 추격전을 펼친다.
김다미는 "이나는 만화적인 캐릭터"라며 "표현하는 데 있어 동작이나 말투를 만화적인 느낌으로 가져가고자 했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나만의 프로파일링하는 모습을 보여주려고 했다"며 "내면의 많은 것들이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고민하면서 찍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정재림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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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석구도 "지극히 현실적인 형사 모습을 그리는 것보다는 현실에서 약간 떠 있는 그런 모습을 보여주고 싶었다"며 "현실감과 만화적인 캐릭터가 적절히 섞여 있는 인물"이라고 밝혔다.
OTT 작품으로 다시 돌아온 배경에 대해 윤 감독은 "넷플릭스 시리즈 '수리남'을 촬영했을 때 육체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어 다시 OTT 작품을 하지 않으려고 했었다"면서도 "대본을 읽어보니 몰입도가 높더라. 읽는 내내 예측이 안 됐다"고 떠올렸다.
그는 "저조차도 범인을 찾은 거 같았는데 아니더라"며 "이 작품을 거절한다면 두 번 다시 형사물이나 수사물을 할 거 같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가 대본을 직접 집필한 게 아니었기에 어떻게 재미있게 전달할 지를 생각했다"며 "시청자들에게 누가 범인일 지를 궁금하게 만들고 싶어 매회 새로운 인물이 등장하게 구성했다"고 설명했다.
또 "나인퍼즐은 현실에서 일어나지 않을 것 같으면서도 그렇다고 비현실적인 건 아니"라며 "현실과 만화 사이의 지점을 표현하려 했다"고 전했다.
나인퍼즐은 내년 디즈니+에서 공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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