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CF 산하 공동노조는 오늘(21일) 화물 운송 자회사를 분리·해체한다는 사측 방침에 반대해 전국적인 동원령을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중소 도시를 연결하는 TER는 10편 가운데 7편, 장거리 간선 노선을 달리는 앵테르시테는 2편 중 1편만 정상 운행될 예정입니다.
파리에서도 도심과 외곽을 잇는 일부 노선이 영향을 받을 전망입니다.
앞서 노조는 프랑스 정부가 화물 운송 자회사를 내년 1월부터 새로운 회사 두 개로 분리하기로 하면서 전체 직원 5천 명 가운데 500명이 실직할 수 있는 상황이 되자 파업을 결의했습니다.
국영 독점기업으로 운영돼 온 자회사는 2022년 기준 철도 화물 시장 점유율의 50%를 차지했습니다.
그러나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는 지난해 1월 경쟁이 치열한 화물 운송 부문에서 SNCF 자회사가 국가 지원을 통해 부당한 경제적 이점을 누린다며 조사를 개시했습니다.
조사 결과에 따라 문제가 된 재정 지원금 53억 유로를 자회사가 반환하게 되면 파산할 수도 있어, 프랑스 정부는 이를 피하려 회사 분할 방침을 결정했습니다.
노조는 자신들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다음 달 11일부터 다시 파업하겠다는 입장입니다.
YTN 조수현 (sj1029@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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