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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프랑스 스타트업 H, AI 에이전트 '러너 H' 공개..."앤트로픽보다 성능 뛰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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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 기자]
AI타임스

찰스 칸토르 H CEO (사진=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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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의 인공지능(AI) 스타트업 H가 자연어 명령을 통해 웹 자동화 파이프라인을 설계할 수 있는 AI 에이전트를 출시했다. 특히 앤트로픽이 출시한 에이전트 '컴퓨터 유즈(Computer Use)'보다 15%나 높은 작업 성공률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H는 20일(현지시간) 클라우드 기반의 웹 에이전트인 '러너 H 0.1(Runner H 0.1)'을 출시했다고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 출신의 과학자들이 창립한 이 회사는 지난 5월 2억2000만달러(약 3000억원)의 시드 펀딩을 발표하며 단번에 미스트랄AI의 뒤를 잇는 프랑스 대표 AI 스타트업으로 떠오른 바 있다.

찰스 칸토르 H CEO는 이날 "러너 H는 사용자의 워크플로우를 자동화하고 작업을 간소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웹을 제어할 수 있는 능력을 제공하며, 이전과는 다른 방식으로 AI를 활용하게 해준다"라며 "이 에이전트는 단순한 생산성 툴이 아니라, 사용자가 창의성, 혁신, 사람과의 의미 있는 관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돕는 역량 강화 도구"라고 강조했다.

러너 H는 '로봇 프로세스 자동화(RPA)'를 통해 채용 프로세스 간소화에도 활용될 수 있다고 소개했다. 기업은 이를 사용해 직무 설명 작성, 이력서 취합, 후속 연락 등의 수작업을 없애고 지원자 데이터를 보강하며 CRM 자동 업데이트와 온보딩을 효율화할 수 있다. 몇주가 걸리던 업무를 몇분 내에 처리하며, 최적의 지원자를 더 빠르게 찾을 수 있다고 전했다.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변동 사항에 적응하고 반복적인 테스트 프로세스를 자동화하는 것뿐만 아니라, 페이지 가용성 검증이나 사용자 행동 시뮬레이션, 결제 수단 간 호환성 보장 등 복잡한 워크플로우도 효과적으로 탐색할 수 있도록 돕는다.

또 보험과 같은 많은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비용 청구 워크플로우에서 보험 플랜 조회, 메모 작성, 비용 분석 및 제출, 환급 추적 등 지루한 업무를 자동화해 기업의 워크플로우를 효율적으로 개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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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벤치마크인 '웹보이저(WebVoyager)'에서 작업 성공률 67%를 기록했다. 이는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52%)보다 15% 높은 성공률이다.

H의 두뇌 역할을 맡은 대형언어모델(LLM) 'H-LLM'과 눈을 담당하는 비전언어모델(VLM) 'H-VLM'은 미스트랄과 메타의 오픈 소스 모델을 능가하는 성능을 보여줬다.

특히 그래픽이나 텍스트 요소를 인식하고 상호작용할 수 있는 H-VLM은 벤치 마크인 '스크린스팟(Screenspot)'에서 오픈AI의 'GPT-4o', 앤트로픽의 '클로드 3.5 소네트'의 성능을 넘어 섰다.

이로써 러너 H는 더 큰 범용 모델보다 비용 효율적으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찰스 칸토르 CEO는 "러너 H는 시작에 불과하다"라며 "웹을 시작으로 다양한 환경으로 확장할 수 있는 가능성을 열었고, 자동화의 미래는 무궁무진하다. 이 변화를 선도할 수 있어 자랑스럽다"라고 말했다.

한편, 앤트로픽의 컴퓨터 유즈는 지난달 22일 출시 이후 한달 만에 후속 주자에 성능을 추월당하게 됐다. 또 오픈AI는 내년 초, 구글은 다음 달 각각 AI 에이전트를 공개할 예정이라, 이 분야의 경쟁도 치열해지게 됐다.

박찬 기자 cpark@ai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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