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정합의안 59.17% 찬성률로 가결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 전경./HD현대중공업 |
아시아투데이 김아련 기자 = HD현대중공업이 '2024년 임단협' 교섭을 진통 끝에 마무리했다.
21일 HD현대중공업은 '2024년 임금 및 단체협약' 잠정합의안에 대한 노동조합 조합원 총회가 찬성 59.17%로 가결됐다고 밝혔다.
이날 총회에는 조합원 6656명의 93.03%인 6192명이 투표에 참여했다. 찬성 59.17%(3664명), 반대 40.12%(2484명), 무효 0.71%(44명)로 잠정합의안이 통과됐다.
잠정합의안 주요 내용은 기본급 13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격려금 470만원(상품권 50만원 포함), 명절귀향비 인상(50만원→70만원) 등이다.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지난 6월 4일 상견례를 갖고 올해 단체교섭에 나서 지난 6일 첫 번째 잠정합의안을 마련했으나, 조합원 총회에서 부결된 바 있다.
노사는 연내 교섭 마무리를 위해 즉각 재교섭에 나서 지난 19일 29차 교섭에서 새로운 잠정합의안 도출에 성공했다. 올해 교섭 과정에서 HD현대중공업 노사는 기본급 인상폭 등을 두고 입장 차이를 보이며 노조가 20여 차례 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하지만 HD현대중공업 노사는 조선업 경기 회복세를 본격적인 호황으로 연결하기 위해서는 조속히 교섭을 마무리하고 노사가 힘을 모아야 한다는데 공감대를 형성하며 한 차례 부결에도 연내 교섭 마무리에 성공했다. 이로써 지난 2022년부터 3년 연속 해를 넘기지 않고 해당 연도 교섭을 타결했다.
HD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수주가 크게 늘어나는 등 지금이 조선산업 재도약을 위한 절호의 기회라는 점을 노조와 조합원들이 잘 이해하고 결단을 내려준 것 같다"며 "교섭 타결을 계기로 전 임직원이 함께 실적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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