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닫은 韓 겨냥… "도망갈 구석 마련"
장 전 위원은 21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이 같이 밝혔다. 장 전 위원은 "가족이 안했다는 말 한마디를 못해 '더 할 말이 없다'는 식으로 갈 경우 논란과 의혹은 계속 증폭될 수밖에 없다"며 "가족 명의를 가족 중 1명인 진은정 변호사(한 대표의 아내)나 다른 사람이 한 것이 아니라 제3자에게 가족명의로 인증 받아주며 맡겼다고 하면 심각한 조직 범죄가 된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한 대표 정치생명이 사실상 끝을 향해 가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장 전 위원는 당원게시판을 한 대표 가족이 했다고 확신하는 이유를 제시했다.
먼저 △게시물 개수 제한이 없던 9월 10일 이전 한 대표 장모 이름으로 수십 개씩 글을 올린 점 △한 사람당 하루 3개로 제한한 9월 10일 이후 일가족 이름이 순차적으로 등장한 점 △일가족 이름의 작성자의 게시글이 1분 간격으로 같은 시간대에 등장한 점 등을 들었다.
장 전 위원은 "이를 우연의 일치라고 하는 것은 국민을 바보로 아는 일"이라며 "핸드폰 실명인증이 필수적이다. 이들 핸드폰이 모두 해킹당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 노인인 모친과 장인 장모, 그리고 미국 유학 중인 딸이 밤중에 이것을 썼을 것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부인인 진 변호사가 가족 명의로 글을 집중적으로 올린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정치평론가 서정욱 변호사도 한 대표에게 '정직'과 '사과'를 주문하고 나섰다. 서 변호사는 전날 밤 MBC라디오 '뉴스 하이킥에서 당원게시판 논란과 관련해 묻자 "(용산이)도려내는 것은 아니다. 가능하면 함께 가자는 것이 용산의 입장"이라며 "지금이라도 한 대표가 모든 진실을 밝히고 사과할 것이 있으면 사과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원게시판 작성자가 한동훈 대표 가족임이 드러나더라도 같이 가는 것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그렇다"며 "정직이 최선의 방책이다"고 말했다.
이어 "가족인지 아닌지는 확인할 수 있는데 그 말을 못하고 있다. 도용됐다거나 동명이인이다(할 수 있지 않나). 본인의 경우는 하지 않았나. 그런데 딱 (가족여부인지)그 말을 못하는 것은 맞기 때문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사지 않나"라며 "맞으면 맞는 대로 대응이 나오겠으나 이렇게 시간을 끌 문제는 아니다. 이 자중지란은 전적으로 한 대표 본인 때문이라고 본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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