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머스크 엑스 캡처, 로이터=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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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자신의 엑스에 '와비사비'(侘び寂び)라는 일본어를 올려 눈길을 끌었다.
21일 머스크의 엑스 계정에는 별다른 설명 없이 '侘び寂び'라는 일본어가 올라와 있다.
와비사비는 '간소한 가운데 깃들인 한적한 정취'라는 뜻으로 일본인 특유의 미의식을 나타내는 말이다. 완벽하지 않거나 결함이 있는 것, 시간의 흐름에 따라 변해가는 것에서 아름다움을 찾고 복잡하거나 장식이 과한 것보다는 간결하고 소박한 아름다움을 추구한다는 의미로 사용된다. 미니멀리즘, 단출함 등을 드러내는 말이기도 하다.
이러한 의미로 일각에서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차기 행정부에서 정부효율부(DOGE) 수장을 맡은 머스크가 자신의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철학을 에둘러 표현한 게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머스크와 기업인 비벡 라마스와미는 전날 월스트리트저널(WSJ) 기고에서 앞으로 DOGE가 추진할 연방정부 구조조정에 대한 구상을 소개한 바 있다. 이들은 공무원 숫자를 크게 줄이기 위해 과도한 규제와 재택근무를 없애겠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지난 2022년 5월에도 히라가나 없이 한자로만 '侘寂'라고 적고, '불완전함의 규정하기 힘든 아름다움'(the elusive beauty of imperfection)이라는 글을 올린 바 있다.
현예슬 기자 hyeon.yeseul@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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