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야비한 물타기…사건 본질과 무관한 망신주기"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장과 위원들이 23일 경남 양산시 하북면 평산마을을 찾아 문재인 전 대통령과 면담하고 있다.(더불어민주당 제공) 2024.9.23/뉴스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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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창석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 사건과 관련해 아내인 김정숙 여사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겠다고 통보한 것에 대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을 물타기하려는 김 여사 소환을 당장 멈추라"고 촉구했다.
조승래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을 통해 "윤석열 검찰의 야비한 행태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 사건 본질과는 하등 무관한 명백한 망신주기 소환"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조 수석대변인은 "문 전 대통령의 사위 취업이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대체 김정숙 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단 말인가"라고 반문했다.
이어 "대통령 부부의 공천개입, 국정농단 의혹을 물타기 하기 위해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을 검찰 포토라인에 세우겠다는 의도가 명백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은 모든 영부인이 김건희 여사처럼 온갖 인사와 국정에 개입한다고 생각하는가"라며 "퇴임한 대통령의 부인을 괴롭히지 말고 김건희 여사나 소환하라"고 촉구했다.
조 수석대변인은 "검찰은 정권 유지를 위한 대통령의 호위부대나 비밀경찰이 아니다"라며 "퇴임한 대통령과 야당 대표를 욕보이는 검찰의 의도를 국민이 모를 줄 아느냐"고 비판했다.
이어 "전 정부와 야당을 탄압한다고 해서 현 정부의 실정와 국정농단이 가려지지 않는다"며 "검찰은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등 전 정부에 대한 정치수사를 당장 멈추라"고 강조했다.
themo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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