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락이 두절됐던 식당 직원이 근처에 새 가게를 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사진은 기사와 무관함/사진=게티이미지뱅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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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이 두절됐던 식당 직원이 레시피를 본떠 근처에 새 가게를 열었다며 분노한 자영업자 사연이 전해졌다.
자영업자 온라인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 '직원이 잠수 후 똑같은 레시피·메뉴로 가게를 오픈했네요'라는 제목의 글이 최근 올라왔다.
식당 주인 A씨는 "직원 B씨가 몇 달 전 월급을 가불로 요구하더니 갑자기 '배달업을 하려 하니 그만두겠다'라고 했다. 그래서 바쁠 때나 주말만이라도 나와달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이에 B씨는 몇 차례 도와주더니 약속한 날에 출근하지 않고 잠적했다.
몇 개월 뒤 A씨는 B씨가 새 가게를 열었다는 소식을 접하고 검색창에 식당을 검색했다가 큰 배신감을 느꼈다. B씨 가게 메뉴 절반 이상이 A씨 메뉴와 중복됐기 때문이었다.
A씨는 "제 가게 대표 메뉴부터 잘 나가는 하이볼 종류, 상하이 파스타, 염통 꼬치 등까지. 그 흔한 감자튀김에 들어가는 제가 짜놓은 구성이나 재료까지 다 같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B씨가) 저랑 좋게 끝난 것도 아니고 저한테 최소한 동의를 얻은 것도 아닌데 제 가게에서 차로 15분 거리에 이렇게 가게를 열었다"며 "별거 아닐 수도 있겠지만 이 메뉴들을 만들기 위해 많이 공부하고 연구했는데 너무 속상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법적으로 조치할 수 있는 방법이 있는지 궁금하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을 본 누리꾼들은 "딱히 방법은 없을걸요", "애당초 레시피를 전부 공개하지 말았어야죠", "절대로 다른 사람 믿지 마세요" 등 반응을 보였다.
박상혁 기자 rafandy@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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