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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이름·역할 다 바꿨다”…LG전자, 대대적 조직개편에 42명 임원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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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출처 = LG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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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기존 4개 사업본부의 명칭을 바꾸고, 냉난방공조(HAVC) 사업을 위한 신설 조직을 만드는 등 대대적인 조직개편에 나섰다.

다만, 경영실적 호조 속 조주완 최고경영자(CEO)를 비롯해 주요 사업본부 수장들은 자리를 지킨 가운데 42명의 임원 승진자를 배출했다.

LG전자 측은 “전사 중·장기 전략DLS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춰 조직개편을 실시했다”며 “사업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것을 골자로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전자에 따르면 기존 H&A(생활가전), HE(TV 홈엔터테인먼트), VS(전장), BS(비즈니스솔루션) 등 4개 사업본부의 명칭 뒤에 모두 ‘솔루션(Solution)’을 붙이기로 했다.

이에 따라 ▲HS(Home Appliance Solution)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 ▲VS(Vehicle Solution) ▲ES(Eco Solution) 사업본부로 재편된다.

특히 기업간거래(B2B) 사업부인 ‘BS(비즈니스솔루션스)’는 다른 사업부로 흡수됐고, 기존 H&A사업본부의 HVAC 사업과 BS사업부의 전기차 충전사업을 분리해 ES사업본부를 새로 꾸렸다.

신설된 ES사업본부는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 뿐 아니라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사업 또한 이관 받아 매출액 1조 원 이상 규모 유니콘 사업으로의 조기 전력화를 추진한다.

B2B 사업 성장을 가속화하는 중책을 담당하게 되는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LG전자 측은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 및 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는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HS사업본부에서는 LG 씽큐의 기획, 개발, 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해 나간다.

또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 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 및 ID(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 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 및 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MS사업본부는 스마트 TV 중심이던 웹(web)OS 적용 제품을 모니터, 사이니지,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등으로 더욱 빠르게 확대하며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의 영역을 확장해 나간다.

VS사업본부는 차량용 부품 공급업체를 넘어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하며 은석현 부사장이 사업본부장을 이어서 맡는다.

LG전자는 또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키로 했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 AI 전환에 더욱 속도를 낸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

유일한 사장 승진자인 김영락 본부장은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1966년생으로 1991년 입사해 영업, 마케팅, 전략 등을 거치고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도 역임했다.

곽도영 리빙솔루션사업부장과 김병열 HS오퍼레이션그룹장, 이상용 VS연구소장, 조휘재 IP센터장 등 4명은 부사장으로 승진했다.

LG전자 관계자는 “다양한 분야에서 역량과 전문성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 사업의 중·장기 경쟁력을 높일 수 있는 잠재력을 함께 고려해 임원인사를 실시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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