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대전 중구에 위치한 옛 충남도청사에서 이장우 대전시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조원휘 대전시의장, 홍성현 충남도의장은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을 위한 공동 선언에 나섰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왼쪽부터) 통합 지방자치단체 출범 추진 공동 선언식장에 들어서고 있는 조원휘 대전시의장, 이장우 대전시장, 김태흠 충남지사, 홍성현 충남도의장. 2024.11.21 jongwon34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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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통합에 대한 구상은 민선8기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의 오랜 꿈이다. 지방자치단체 간 불필요한 경쟁을 제하고 행정통합을 통한 광역 행정경제 체제를 구축해, 국토균형발전을 이끌겠다는 목표다.
대전시와 충남도는 행정통합이 실현되는 대형 국책사업과 투자 유치를 위한 소모적 경쟁이 줄어들 것으로 보고 있다. 또 교통망과 공공시설 구축, 행정 효율성 등의 가시적인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실제로 대전시 144만명과 충남도 213만명이 통합할 경우 인구 수만 360만명에 달하는 메가시티가 실현된다. 대전시는 대전의 과학기술 인프라와 충남도의 제조업이 합쳐지며 수도권에 필적하는 광역 경제권을 마련할 것으로 봤다.
이에 따라 양 시도는 통합 지방자치단체 설치를 위한 특별법 제정에 나서겠다는 목표다. 특히 연방제 국가의 주에 준하는 실질적 권한 확보에 노력한다는 계획이다.
[대전=뉴스핌] 오종원 기자 = (왼쪽부터) 홍성현 충남도의장과 김태흠 충남지사, 이장우 대전시장, 조원휘 대전시의장이 행정통합 선언문 낭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4.11.21 jongwon345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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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양 시·도 동수로 행정구역통합 민관협의체를 구성한다. 민관협의체를 통해 통합법률안을 마련, 양 측에 제안하며 의견을 수렴한다. 또 대전시의회, 충남도의회과 시도민 의견 청취를 수렴해 빠른 통합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행정통합 추진의 시작인 민관협의체 구성에 대한 로드맵을 묻는 <뉴스핌> 질문에 김태흠 지사는 "대전과 충남이 각각 15명씩 30명을 구성하는 게 적절하지 않겠느냐"며 "여기엔 지사나 시장, 시도의회의, 시민단체 등다양한 방안으로 추천을 받아 구성하려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장우 시장과 김태흠 지사는 행정 통합은 민선8기 임기 내에 조속히 추진한다는 목표다. 만약 임기 내 행정통합이 이뤄질 경우 차기 지방선거에서는 대전·충남에선 단체장은 한 사람만 선출된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우리 지역에 맞는 특례를 정부에 제안해 행정통합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며 "35년간 분가해 살아온 만큼 서로의 입장차가 있겠지만 민관협의체를 조속히 구성해 통합 논의를 적극 추진하겠다, 충청이 대한민국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한 가족이었던 충남과 대전이 합가를 위한 새로운 발걸음을 하게 됐다"며 "정치적 기득권을 내려놓고 충청권 미래를 위해 힘을 모아 대전충남이 하나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nn041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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