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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4 (일)

김혜수에 귀 빨개진 정성일 …"머리에 살아있는 쥐 떨어져" 깜짝 [스타더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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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

[편집자주] 머니투데이가 만난 스타들의 생생한 현장 비하인드 이야기를 담습니다.

머니투데이

오는 2025년 1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배우 정성일, 김혜수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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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성일이 김혜수의 '칭찬 감옥'에 몸 둘 바를 몰라 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21일(현지 시각)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 엑스포 &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는 '트리거'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유선동 감독과 배우 김혜수, 정성일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김혜수는 극 중 탐사보도 팀장 오소룡 역을 맡았다. 그는 캐릭터에 대해 "비전형적이고 자유로운 측면이 있다. 정의로운 일을 하는 미친 또라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작품에 합류하게 된 계기로 "집요하게 진실을 좇는 반면 머릿속에서는 꽃 같은 세상을 꿈꾸는 친구여서 재미있게 촬영할 수 있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는 검찰 경찰도 해결하지 못한 사건들을 추적하는 탐사보도 프로그램 '트리거'의 정의로운 팀장 오소룡(김혜수 분)과 사회성 제로인 낙하산 PD 한도(정성일 분)의 사활을 건 생존 취재기를 그린 작품이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요소들을 담아내면서도 위트를 잃지 않는다.

기억에 남는 촬영에 대한 질문에 김혜수는 "추운 겨울에 뛰는 장면을 촬영하던 도중 오른쪽 허벅지 근육이 파열됐다"고 답했다. 그는 "다리를 다쳐서 얼굴은 촬영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안 되더라. 스태프들이 다시 세트업 해 촬영했다. 결과적으로는 다이내믹한 장면이 나왔다"며 열정을 뽐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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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1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배우 김혜수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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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 하면 정성일은 머리 위로 살아있는 쥐가 떨어지는 장면을 촬영했다고 밝혀 관심을 끌었다. 그는 "쥐가 머리에서 떨어졌다고 생각하고 계속 연기하는데 감독님이 무전으로 작게 '아직, 쥐 붙어있어'라고 말씀하셨다. 너무 놀랐다. 그 장면이 그대로 사용됐다. 라따뚜이를 보실 수 있을 것"이라고 전해 관심을 모았다.

김혜수와 정성일은 캐릭터와 실제 성격 간의 차이를 서로 설명하며 무한 칭찬을 쏟아내기도 했다.

김혜수는 정성일에 대해 "전작 '더 글로리' 속 모습은 연기로 완벽하게 표현된 거 같다. 건강하고 유쾌하고 진솔한 사람"이라며 "실제론 순수하고 스윗하다. 모든 사람을 배려하고 미소와 유쾌함으로 대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보석 같은 배우가 이제 나온 느낌을 받았다. 한 작품 안에서도 다양한 분위기가 나온다. 굉장히 특별하다. 평소에는 심플한데, 촬영을 하면 '이렇게까지 디테일한 걸 해내다니'라는 놀라운 면이 보인다. 이번 작품에서 정성일의 새로운 얼굴을 기대하셔도 좋겠다"라고 칭찬을 늘어놨다.

앞서 오전에 진행된 무대 인사에서 정성일은 김혜수를 극찬했다. 정성일은 "김혜수 선배가 왜 한국에서 가장 존경받는 배우인지에 대해 많이 배웠다. 배우로서뿐만 아니라 인간적으로도 너무 사랑스럽다. 실제로 더 존경받아 마땅한 분이다. 훌륭하다"고 말했다. 김혜수는 "민망하다"면서도 밝게 미소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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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025년 1월 공개 예정인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트리거'의 배우 정성일 /사진=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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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수의 칭찬 감옥에 갇히게 된 정성일은 빨갛게 달아오른 귀와 얼굴을 숨기지 못했다.

김혜수의 실제 성격과 캐릭터의 차이에 대한 답변 차례였던 정성일은 목소리를 떨며 "칭찬은 제가 더 해야 하는데, 여러분이 아시는 거 보다 훨씬 더 좋은 사람입니다"라고 말해 웃음을 더했다.

김혜수는 '트리거'에서 함께 합을 맞춘 정성일과 주종혁에 대해 "제가 선배지만 도움을 받았다. 저의 부족함을 알면서도 저를 좋은 선배로 비치게 하는 동료 및 후배들"이라고 전하며 재차 애정을 드러냈다.

정성일은 "김혜수 배우나 유선동 감독 등 기둥이 되는 사람들이 편안함을 줬기 때문에 편하게 기대고 의논할 수 있었다. 촬영이 없어도 현장에 가고 격려했다. 각자의 포지션을 다했을 때의 시너지와 앙상블에 대해 알게 됐다. 많은 사람에 대해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시간이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싱가포르=마아라 기자 aradazz@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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