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덕여대 총학생회가 처장단과의 면담에서 남녀 공학 반대 의견을 전달한 21일 오전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바닥에 공학 반대 문구가 적혀 있다.[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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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덕여자대학교가 학생들과의 갈등 끝에 남녀공학 전환 논의를 잠정 중단하기로 합의했다.
21일 오전 11시부터 약 3시간 동안 이어진 총학생회와의 면담 결과, 대학 측은 향후 논의 재개 시 학생들과 협의를 거칠 것을 약속하며 강의실 점거 해제와 수업 재개에 합의했다.
대학 측은 다음 주 월요일 공식 입장문을 발표할 계획이다.
동덕여대의 남녀공학 전환 갈등은 지난 11일 소식이 알려지며 논란이 본격화됐다.
대학측과 총학생회 간 피해 보상 논의는 25일 열릴 예정인 2차 면담에서 본격화될 예정이다.
총학생회 측은 학교 측 발표에 대해 일부 내용이 생략되었다며 곧 자체 입장을 발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학생회는 전날 학생총회를 열어 동덕여대 공학 전환과 총장직선제를 안건으로 상정해 거수 표결했다.
공학 전환 안건은 1973표 중 반대 1971표로 부결됐으며 총장직선제 안건은 1933표 중 찬성 1932표로 가결됐다. 총학생회는 이 같은 결과를 이날 면담에서 전달했다.
한편 이번 합의로 갈등이 일단락되는 듯하지만, 피해 보상과 후속 조치를 둘러싼 논의가 남아 있어 추가적인 협의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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