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성기·가현문화재단은 유족이 공동 출연"
[서울=뉴시스] 한미약품그룹 본사 전경.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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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송연주 기자 = 오는 28일 경영권 분쟁의 변곡점이 될 수 있는 한미사이언스 임시주주총회를 앞두고 한미사이언스가 그룹의 재단법인 "가현문화재단, 임성기재단은 중립을 지켜야 한다"고 재차 밝혔다.
한미사이언스는 "앞서 두 재단에 공문을 보내 임시주총에서 중립을 지킬 것을 촉구했다"며 "확약이 있을 때까지 기부금 지급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했다"고 21일 밝혔다.
이어 "공문 내용은 공익법인법 및 민법상 이사의 선관주의 의무를 준수하라는 당연한 요구"라며 "재단의 주식 취득 경위를 고려할 때 주요 주주들 사이에 이해관계가 대립될 수 있는 안건에 대해서는 중립을 지키는 것이 신의칙에 부합한다"고 했다.
이번 주총에선 임종훈 한미사이언스 대표 등 형제 측과 분쟁 중인 3인 연합(송영숙 회장·임주현 부회장·신동국 회장)이 제안한 ▲이사회 인원을 10명에서 11명으로 늘리는 정관 변경 건 ▲신동국 회장·임주현 부회장 2인의 이사 선임 건 등이 표결로 결론 난다.
9월30일 기준 가현문화재단은 한미사이언스 지분 5.02%, 임성기재단은 3.07%를 보유하고 있다. 가현문화재단의 경우 지난 3월 주총에서 송회장과 임주현 부회장, 즉 3인연합 측에 표를 던진 바 있다.
한미사이언스는 "임성기재단과 가현문화재단은 각 22일과 25일에 이사회가 예정돼 있다"며 "임시 주총에서 의결권을 행사하는 내용도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두 재단이 기본 재산인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한미사이언스의 경영진을 공격하는 목적으로 유용한다면 공익을 목적으로 하는 두 재단의 설립 취지에 반할 뿐 아니라 고 임성기 회장 사후 유족인 송영숙·임주현·임종윤·임종훈이 두 재단에 한미사이언스 주식을 각자의 상속 비율대로 공동 출연한 취지에도 반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두 재단에 발송한 공문을 두고 일각에서 '매표행위' 주장이 제기됐는데 억지 시비"라며 "적절한 확약이 있을 때까지 지원을 보류하겠다고 통보한 것이다. 두 재단은 아무런 답변을 하지 않거나(임성기재단) '지원이 지연되면 재단 보유 주식을 매각할 수밖에 없다'(가현문화재단)고 회신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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