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의 모습. 2024.7.5/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서울=뉴스1) 신웅수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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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2030 미래비전' 달성을 위해 사업본부를 대폭 개편한다.
HVAC(냉난방공조) 사업 가속을 위해 ES(Eco Solution)사업본부를 신설한다. 세탁기·냉장고 등 가전을 담당하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는 HS(Home Appliance Solution)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아울러 LG전자는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을 사장으로 임명하는 등 총 42명 임원 인사를 단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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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본부 대대적 개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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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는 21일 이사회 승인을 거쳐 2025년 조직개편(2024년 12월 1일자)과 임원인사(2025년 1월 1일자)를 실시했다.
조직개편은 전사 중·장기 전략 '2030 미래비전' 가속화에 초점을 맞췄다. 제품 단위로 나눴던 기존 사업본부 체제를 벗어나 △사업 잠재력 극대화 △플랫폼 기반 서비스사업 강화 △B2B(기업간거래) 가속화 △유망 분야 신성장동력 확보 등 포트폴리오 혁신 전략을 가속화하고 조직 간 시너지를 높이는 '사업본부 재편(Re-Grouping)'이 핵심이다. '스마트 라이프 솔루션 기업'이라는 2030 미래비전의 지향점을 고려해 4개 사업본부 모두 명칭에는 '솔루션(Solution)'을 붙이기로 했다.
우선 B2B 가속화의 한 축인 HVAC 사업 성장을 위해 ES사업본부를 신설한 것이 눈에 띈다. HVAC 사업을 기존 H&A사업본부에서 분리해 별도 사업본부 체제로 꾸린 것이다.
LG전자는 "글로벌 톱티어(Top Tier) 종합 공조업체로의 보다 빠른 도약을 추진하기 위한 목적"이라며 "수주 기반으로 운영되는 HVAC 사업의 본질과 시장·고객 특성을 고려할 때 생활가전 사업과 분리된 독립 사업본부로 운영하는 것이 사업의 미래 경쟁력과 성장 잠재력 극대화에 최선의 방안이라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ES사업본부는 기존 BS(Business Solutions)사업본부 산하 전기차 충전 사업도 이관받는다. 이에 따라 ES사업본부는 LG의 미래 성장동력 중 하나인 클린테크(Clean Tech) 분야에서 B2B 사업 성장을 가속하는 중책을 맡게 됐다. 신임 ES사업본부장은 HVAC 사업과 전략의 연속성 차원에서 기존 에어솔루션사업부장인 이재성 부사장이 맡는다.
H&A사업본부는 '가사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라는 지향점에 맞춰 HS사업본부로 명칭을 변경한다. LG 씽큐의 기획·개발·운영을 담당하는 플랫폼사업센터를 본부 직속으로 두고 집 안을 넘어 고객 생활 전반을 케어하는 AI홈 솔루션 사업을 주도한다. 기존 BS사업본부 산하 로봇사업을 이관받아 로봇청소기, 이동형 AI홈 허브 등 홈 영역 로봇 역량과 시너지를 낸다. 기존 H&A사업본부장 류재철 사장이 이어서 H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HE사업본부는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이라는 지향점에 맞춰 MS(Media Entertainment Solution)사업본부로 명칭을 바꾼다. 기존 BS사업본부에서 △IT(Information Technology, 노트북·모니터 등) △ID(Information Display, 사이니지 등)사업부를 이관받아 TV 사업과 통합 운영하며 하드웨어·플랫폼에 시너지를 낸다. 미디어&엔터테인먼트 플랫폼 기업으로 TV 사업의 체질 전환을 주도해 온 박형세 사장이 MS사업본부장을 맡는다.
VS사업본부는 차량 전반에 걸친 혁신 솔루션을 제공한다는 역할을 명확히 하는 차원에서 명칭을 Vehicle component Solutions(차량용 부품 솔루션)사업본부에서 Vehicle Solution(차량용 솔루션)사업본부로 변경한다. 사업본부장은 은석현 부사장이 이어서 맡는다.
LG전자는 해외 지역 B2B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해외영업본부 산하에 B2B사업역량강화담당을 신설한다. 미래전략 컨트롤타워 역할을 담당하는 CSO(Chief Strategy Office)부문에는 전사 AI(인공지능) 컨트롤타워 역할을 추가로 부여해 AI 전환에 속도를 낸다. 전사 디지털전환 총괄조직 CDO(Chief Digital Office)부문은 DX센터로 재편해 CSO부문 산하로 두고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한 경영성과 창출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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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락 본부장, 사장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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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락 LG전자 한국영업본부장 사장/사진=LG전자 |
한편 LG전자는 사장 1명, 부사장 4명, 전무 8명, 상무 29명 등 총 42명(LG마그나 이파워트레인 1명 포함)에 대한 승진인사를 실시했다.
한국 시장에서 제품과 서비스를 결합한 가전구독 사업모델을 적극 확대하며 경쟁의 패러다임 전환을 주도하고, 온라인브랜드숍 기반 소비자직접판매(D2C) 사업 성과를 창출한 김영락 한국영업본부장이 사장으로 승진했다. 김 사장은 1991년 입사해 한국 시장에서 영업·마케팅·전략 등 다양한 분야를 거쳤다. 베트남과 인도 법인장을 연이어 지내며 다양한 시장에서 성과 창출에 기여했다.
전사 디지털 전환을 주도하며 데이터 기반 고객경험 및 경영성과 창출에 기여한 조정범 상무(DX전략담당), 가전 통합 SW플랫폼 개발을 총괄하며 업(UP)가전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임효준 수석연구위원(상무, 스마트홈플랫폼Task리더) 등 총 8명이 전무로 승진했다.
LG전자는 서비스·영업 등 고객 접점과 R&D(연구개발)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과 성장 잠재력을 두루 갖춘 인재를 상무로 선발했다.
김종석 책임은 현장과 고객에 대한 깊은 이해를 기반으로 차별화된 서비스 제공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상무로 승진했다. 어플라이언스유럽·CIS영업담당으로 유럽 OBS 성장의 기반을 마련한 조애나 책임, 한국영업CX담당으로 가전구독·온라인 등 고객 접점에서 혁신을 주도해 온 김지연 책임이 각각 상무로 승진했다.
유선일 기자 jjsy83@mt.co.kr 임동욱 기자 dwlim@mt.co.kr 한지연 기자 vividhan@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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