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300] 與 충북도당 당원교육 찾은 한동훈 "변화와 쇄신이 다음 선거에서 승리할 유일한 길"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오후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2024.11.21/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사진=(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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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충북 지역 당원들과 만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재판 선고) 반사이익에 기대지 않고 적극적으로 (변화와 쇄신을) 실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대표는 이날 오후 충북 청주에서 열린 충북도당 당원 교육에서 특강을 통해 "하나가 돼야한다. 민심을 향해 변화하고 쇄신하는 방향으로 뭉치고 단합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청주는 한 대표의 본관이자 어린 시절을 보낸 곳이다. 지난 4·10 총선을 앞두고 당 비대위원장이던 시절 한 대표는 청주를 찾아 "(저는) 청주에서 성안나 유치원을 다녔고 지금은 은퇴한 함제덕 신부님 (밑에서) 복사를 했었다. 무심천 둑방길을 걸어 국민학교를 다녔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날도 한 대표는 청주와 충북과 인연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어린 시절을 아름다운 청주에서 보냈다"며 "(지금은) 돌아가신 아버지와 주말마다 중앙공원 옆에 있는 공원당 국수에서 점심을 먹었고, 무심천 다리는 돌다리였다"고 했다. 또 "지난 정권 때 밉보여 좌천당했을 때 진천에서 지냈다"며 "짜장면 한 그릇을 시키면 누가 군만두를 보내줬다. 충북 많은 도민이 저를 안쓰러워해 주셨고 공분도 해주셨다. 대단히 충북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공직선거법 1심 징역형 선고 후 줄곧 당과 정부의 변화와 쇄신을 강조한 한 대표는 이날도 같은 점을 강조했다. 한 대표는 "우리 정치 상황은 양 진영에서 누가 변화와 쇄신을 먼저 해내느냐의 싸움"이라며 "그것이 다음 지방선거와 대선, 총선에서 승리할 수 있는 가장 빠르고 유일한 길"이라고 말했다.
한 대표는 "지난 15일 이재명 민주당 대표에 대한 선고가 (대법원에서) 확정되면 이 대표는 출마할 수 없게 된다"며 "그러니까 민주당에서도 요즘 말로 현타, 현실 자각 타임이 오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당의 변화와 쇄신을 위해서 정부와의 여러 우여곡절을 보셨지만 결국 윤석열 대통령께서 변화와 쇄신 의지를 보여주는 담화를 하셨다"며 "부족하다고 생각하실 수 있지만 출발은 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정치인으로서 저는 별로 장점이 없는 듯하다. 그래도 저는 별로 흔들리지 않는 것 같다"며 "지금 우리가 민생에 집중하고 변화와 쇄신하는 방향이 맞다고 생각한다. 그러니 나태해지지 않고 끝까지 밀고 나가겠다"고 했다.
[청주=뉴시스] 서주영 기자 = 21일 충북 청주시 CJB미디어센터에서 열린 국민의힘 충북도당 당원교육에서 한동훈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4.11.21. juyeong@newsis.com /사진=서주영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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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에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할 수 있었던 이유에 대해 한 대표는 "뜬구름 잡는 PC(정치적 올바름)주의 말고 물가를 잡고 민생을 잡겠다며 솔직하게 국익을 추구하는 데 눈치를 보지 않은 것이 미국인들의 마음을 설득한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건 지금 우리 국민들에게도 대단히 설득력 있는 정치다. 저희 역시 현안이 돼 있는 민생문제에 대해 어떤 방식이든 과감하고 정교하게 해법을 제시하는 게 민심을 얻을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밝혔다.
국가발전과 민생정치 복안으로 한 대표는 "반도체와 인공지능(AI) 혁명의 물결이 몰아치고 있다"며 "과거 영국의 산업혁명에 필적할 만한 AI 혁명에는 우리가 반드시 숟가락을 얹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AI 혁명에 올라타서 우상향 성장을 만들고 그 성장으로 인한 과실을 복지로 돌려드려서 격차를 해소하겠다. 이것이 저희가 생각하는 큰 틀의 모델"이라고 했다.
한 대표는 자신이 줄곧 관철해 온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언급하며 "집요하고 끝까지 달라붙으면 관철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다. 민심의 문제기 때문"이라며 "진짜 민심에 우선순위를 두고 고민하고 찾아서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충북인의 숙원을 해결하는 데 당이 앞장서겠다. 국민의힘은 충북의 힘이 되겠다"고 했다.
박상곤 기자 gone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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