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행정사무감사에 이은 재감사에도 여전히 답변 부실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 20일 경북문화재단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펼치고 있다. 경북도의회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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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위원들은 지난 7일 지적된 문화재단 조직운영 비효율성과 저조한 사업성과, 불투명한 예산집행과 수의계약 등과 관련한 심도 있는 질의를 이어갔다.
이철식 의원(경산)은 경북지역이 아닌 타 지역 소재 업체가 계속해서 고액의 용역을 수주한 용역사에 특혜가 있다며 용역입찰에 대한 평가 기준을 개선해줄 것을 요구했다.
박규탁 의원(비례)은 경북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 통합 이후 1년이 지났음에도 통합으로 인한 시너지효과가 전혀 없음을 지적했다.
또한 위탁수수료를 은행예치금으로 보관한 것은 사업비 과다 측정으로 인한 것이라며 질타했다.
아울러, 한국한복진흥원이 중국의 한복 전통성 주장과 유네스코 등재 추진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지적하는 한편, 기관 청렴도 평가 최하위인 5등급을 기록한 것에 대해 원인 분석 및 해결방안을 주문했다.
이춘우 의원(영천)은 경북문화재단이 조직 간 인사·예산·감사·회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전체 현황 파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수의계약이 코로나19 한시적 특례를 이용, 타 지역업체 일감 몰아주기에 악용된 점을 질타했다.
경북문화재단이 통합 이후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문화재단 대표의 조직운영에 대해 꼬집었다.
정경민 부위원장(비례)은 용역 발주 시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 모든 계약은 투명성과 신뢰성 제고를 위해 전자계약을 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콘텐츠진흥원의 우수한 콘텐츠 제작 실적에도 불구하고 홍보 부족으로 그 성과를 제대로 알리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며, 경북문화재단 대표의 무관심으로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연규식 의원(포항)은 인도 델리대학교 경북한글학당 운영과 관련, 지난 감사에서 지적됐음에도 사업의 목적과 내용에 대한 이해가 여전히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그는 한복의 세계화를 위해선 원형보존 뿐만 아니라 일상에서도 편하게 입을 수 있도록 지속적인 개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대진 의원(안동)은 한복진흥원의 한복 체험 사업이 어린이층에만 집중되어 있다고 지적하며, 직장인 등 다양한 계층을 대상으로 한 시범사업을 통해 한복의 생활화를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상주에 집중된 사업을 22개 시군에 확대하는 등 산업화 세계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경북문화재단의 적극적 노력을 당부했다.
김용현 의원(구미)은 한복진흥원에 대해 내년 경북도에서 개최되는 APEC 정상회의와, 구미 아시아육상경기대회 등은 우리나라의 한복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중요한 기회라고 강조하며, 한복 입기 체험, 전시 등 다양한 홍보 방안 마련을 주문했다
윤철남 의원(영양)은 경북문화재단의 30%가 넘는 높은 이직률로 인한 인력공백과 업무 불연속성으로 이번 행정사무감사 재감사에서도 준비가 미흡하다고 질타했다.
아울러 조직의 안정성을 위해 이직을 희망하는 구성원에 대한 철저한 분석을 통해 이직 관리에 대한 대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동업 위원장(포항)은 비상근으로 근무하는 재단 대표가 일원화되지 않은 조직을 총괄하는 데 한계를 보이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경북문화재단과 콘텐츠진흥원은 창출할 수 있는 시너지가 큰 조직임에도 통합성과를 제대로 이끌어내지 못하고 있음을 지적했다.
아울러 비상근 대표이사의 출근기록부 부재와 관련, 즉각적인 시정을 요구했다.한편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는는 향후 답변이 부실한 부분에 대해서는 집행부에 감사를 의뢰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이영균 기자 lyg02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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