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가 첫 해외 순방길에서 '결례' 논란을 일으켰습니다. 몸이 좀 안 좋은 상황에서 순방길에 오르긴 했다는데, 자국민들이 보기엔 탐탁지 않은 모습들이 화면에 잡히면서 뭇매를 맞고 있습니다.
현지시간 지난 16일, 페루 리마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회의(APEC) 행사에서 기념촬영을 하는 각국 정상들.
윤석열 대통령도 보이고, 뒷줄로 밀려난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화제가 됐었죠.
그런데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의 모습은 보이지 않습니다.
이날 사진 촬영에 늦어서 참석하지 못했다고 하는데요.
일본계로 페루 대통령을 지냈다가 올해 작고한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묘지를 찾아갔다가 길이 막혀서 늦었다고 합니다.
지난 19일 보수성향 산케이 신문 지면.
다른 나라 정상들이 다가와 악수를 청하자 앉은 채로 손을 내밀고 있는 이시바 총리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매체는 이시바 총리가 다른 나라 정상들을 상대로 결례를 범했다며 일본 SNS상에서 논란이 거세다고 전했습니다.
또한 다른 나라 정상들이 서로 담소를 나누며 외교를 하는 동안 혼자 앉아서 스마트폰을 만지고 있는 모습도 지적을 받고 있다고도 했는데요.
이시바 총리에 대한 일부 언론들의 지적은 이른바 '단정치 못한 내각'이라고 표현되기도 합니다.
지난 10월 1일 취임 당시 이 사진 한장이 논란이 되기도 했죠.
예복 안에 튀어나온 셔츠가 원본인데, 관저에서 이를 안 보이도록 수정해서 내보냈다가 외신들의 원본을 본 사람들이 의문점을 제기해 망신을 당하기도 했습니다.
또 당시 입었던 예복의 바지의 밑단이 너무 길어서 볼썽사나웠다든가 하는 이유로 패션 센스를 지적당하기도 했습니다.
정원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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