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전 사위 특혜채용’ 관련
김정숙 여사 참고인 소환 통보
김정숙 여사 참고인 소환 통보
문재인 전 대통령과 김정숙 여사가 지난 6월 19일 오후 광주예술의전당에서 열리는 임윤찬 피아노 리사이틀 공연을 관람을 위해 이동하고 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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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1일 검찰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특혜채용 의혹과 관련 김정숙 여사를 소환한 것에 대해 “역시 윤석열 정부의 정치검찰다운 행태”라고 비꼬았다.
민주당 전정권정치탄압대책위원회는 이날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김정숙 여사에 대한 소환 통보는 정권의 위기를 돌파하기 위한 무리한 수사일 뿐”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들은 “전주지검은 지난 20일 평산마을로 김정숙 여사에 대한 출석요구서를 보내왔다. 김 여사가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 취업 사건과 관련한 참고인 신분이라며 조사가 필요하다는 이유”라며 “참고인 신분은 검찰에 출석 의무가 없음에도 출석 일자까지 특정해 가능일자를 회신해 달라고 일방적으로 통보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은 전임 대통령의 배우자를 소환하겠다면서 정확히 무엇이 문제인지도 제대로 설명조차 하지 못한다”며 “수없이 진행된 압수수색과 끝도 없이 불러댄 참고인들을 통해 취득한 무의미한 정보의 왜곡된 쪼가리들로 사건의 본질과는 무관한 망신주기 언론플레이만 계속하고 있을 뿐”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이번 소환 통보 역시 당사자들에게는 공식 통보도 되기 전에 전방위적인 언론플레이를 하면서 장난질을 쳤다”며 “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씨에 대한 압수수색이 변호인의 현장 도착도 전에 언론에 흘려준 것과 마찬가지 장난질”이라고 강조했다.
대책위는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취업이나, 이상직 전 의원의 중진공 이사장 임명이 대체 김 여사와 무슨 관련이 있나”라며 “정말 자신이 있다면 익명이라는 가면 뒤에 숨어 ‘거짓 정보 장사’만 할 게 아니라, 당당하게 나와 설명해보기 바란다”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전 사위의 취업 문제, 인도 측이 간절히 바래서 진행된 김 여사의 인도 순방, 심지어 멀쩡히 반납한 샤넬 재킷을 둘러싼 국제적 망신 수사까지. 검찰의 전 정부 괴롭히기는 손에 꼽기도 어려울 정도”라며 “별건의 별건을 반복하며 본질과 아무 관련 없는 이야기들을 소설처럼 자극적으로 풀어대는 것도 마찬가지”라고 덧붙였다.
이들은 “특히 샤넬 재킷의 경우 프랑스 샤넬 본사까지 괴롭혀 가며 미반납 운운했던 것이 결국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며 “검찰의 수사가 시작부터 허위였던 게 확인된 것이고, 검찰의 무리한 수사만 오히려 입증된 셈”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검찰은 최소한의 공정성도 포기하고 날뛰고 있다”며 “외교 행사를 위해 대여했다 반납한 샤넬 재킷은 국제적 망신까지 시켜가며 탈탈 털어놓고, 김건희 여사가 받은 것이 명백한 명품백은 제대로 된 수사도 없이 무혐의로 종결시켰다”고 반발했다.
대책위는 “윤석열 정부와 권력의 충견 정치 검찰에게 분명하게 다시 한번 경고한다”며 “전임 대통령과 가족들을 괴롭힌다고, 현 정부가 가야할 길이 보이지 않는다”며 “정치보복에 열중한다고, 국민이 현 정부를 지지할 일은 결코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정부의 청와대 국정상황실장을 지냈던 윤건영 의원은 대책위 기자회견 후 취재진과 만나 “변호인단 구성 예정이고, 변호인과 상의해 금일 내로 출석 관련 입장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대책위 기자회견에는 윤 의원과 김영진·김한규·민형배·박균택·이용선·황희 의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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