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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1 (목)

민희진 "뷔, 새벽에 문자 보냈다"…특혜 논란에 軍 입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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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그룹 방탄소년단(BTS)의 뷔(본명 김태형)가 지난 2월 8일 강원 춘천역에서 자대로 이동하는 차량으로 향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11일 육군에 입대한 뷔는 기초군사훈련과 후반기 교육을 모두 수료한 뒤 이날 자대인 2군단 군사경찰단으로 배치됐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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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어도어 대표의 발언 이후 불거진 방탄소년단(BTS) 멤버 뷔(본명 김태형‧29)의 군 복무 중 휴대전화 사용 특혜 논란에 군 당국 측이 입장을 밝혔다.

20일 802군사경찰단 측은 ‘김태형이 육군훈련소 근무기간 중 휴대전화를 사용할 수 없는 시간에 휴대전화를 사용한 것으로 의심된다. 연예인이라는 이유로 특혜를 준 것 아닌지 조사해 달라’는 민원에 대해 답변했다. 뷔는 현재 2군단 쌍용부대 군사경찰단 특수임무대(SDT)에서 복무 중이다.

802군사경찰단 측은 “확인 결과, 김태형이 근무한 육군훈련소에서는 주말 및 공휴일 1시간 동안 훈련병들에게 휴대전화 사용을 허가하고 있다고 한다”며 “김태형은 육군훈련소 지침에 따라 휴대전화를 불출받은 것으로, 새벽이 아닌 오후 휴대전화 사용 시간 중 사용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밖의 시간에 김태형에게만 특별히 휴대전화 사용을 허락하거나 묵인, 용인한 사실은 없다고 확인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대화 당사자 간의 구체적인 대화 일시 및 방법, 내용은 개인정보보호법과 통신비밀보호법에 따라 공개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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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희진 전 대표.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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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민희진 전 대표는 지난달 29일 유튜브 채널 ‘김영대의 스쿨오브뮤직’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뷔가 군대에서 가끔 전화한다. 원래 그 친구는 되게 해맑은 아이”라며 “내가 이런 일을 당하고 있으니까 ‘괜찮죠?’라며 연락을 했다”고 말했다. 민 전 대표는 지난 4월부터 어도어의 모기업 하이브와 갈등을 겪고 있고, 20일 어도어 사내이사에서 사임했다.

민 전 대표는 아울러 “(뷔가) 내 생일에도 새벽에 축하한다고 문자를 보냈다”며 “너무 감동받았다. 착한 마음이 있으니까 그게 가능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민 전 대표의 생일은 12월 16일로, 뷔가 입대한 지 5일이 지난 시점이다. 뷔는 2023년 12월 11일 입대했다.

이후 일부 네티즌들로부터 “뷔가 육군훈련소에서 새벽 시간에 문자를 보낸 건 특혜”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 네티즌은 “뷔가 훈련병 신분으로 문자를 보낸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심각한 군법 위반이며 유명한 아이돌이라서 간부들이 휴대전화 사용을 눈감아 준 것이 아닌지 의심이 든다”고 국방부에 민원을 제기하기도 했다.

하수영 기자 ha.su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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