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4 (일)

[이슈] '서학개미 활약'에 증권사 3Q 실적도 껑충···해외주식 수수료↑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팍스경제TV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서학개미(미국주식에 투자하는 국내 투자자) 활약에 국내 증권사들의 실적도 크게 개선됐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 투자 열기가 뜨겁습니다. 올해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가 늘면서, 증권사들도 역대급 실적을 낼 수 있었습니다. 일부 증권사들은 서학개미 유치를 위한 이벤트를 진행하거나 서비스를 개편하고 있습니다.

◆ 美증시로 몰려든 韓투자자들...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 35%↑

21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미국 주식 투자 열풍에 힘입어 3분기 괄목할 실적을 냈습니다. 수수료 수익이 급증한 덕분입니다. 한국예탁결제원 집계를 보면, 3분기 해외주식 거래대금은 191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보다 무려 35% 증가했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로는 88%나 늘었습니다. 아울러 국내투자자들의 미국 주식 보관금액은 처음으로 1000억 달러를 돌파했습니다. 지난 7일(결제일 기준) 1013억6571만달러를 기록한 것입니다. 일주일 전인 지난달 31일(910억6587달러)과 비교하면 10조원 넘는 국내 투자자의 자금이 미국 증시로 넘어갔습니다.

증권사별로 보면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무려 148% 증가한 709억원입니다. 전분기와 비교하면 19% 증가했습니다. 국내주식 수익은 감소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 급증해 만회할 수 있었습니다. 브로커리지 수수료는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735억원을 기록해했습니다.

미래에셋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912억원입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276%나 증가했습니다.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 이외에도 금리하락에 따라 채권운용수익 성장과 홍콩법인 감자 따른 환차익이 실적을 지탱했습니다. 다른 증권사들도 해외주식 수수료가 3분기 실적을 견인했습니다.

◆ 서학개미 활약에 해외주식 수수료 급증...3분기 증권사들 호실적

삼성증권은 3분기 508억원의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을 거뒀습니다. 지난해 동기 대비 79%, 전분기 대비 17% 각각 증가한 규모입니다. 국내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17% 줄었으나, 해외주식 수수료가 증가해 이를 상쇄했습니다. 삼성증권의 3분기 브로커리지 수수료손익은 지난해 대비 3% 늘었습니다.

또 삼성증권의 3분기 순이익은 2403억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59% 증가했습니다. 3분기 역대급 실적을 기록한 토스증권 역시 해외주식 부문이 실적을 이끌었습니다. 토스증권 관계자는 "지난해부터 이어 온 해외주식 위탁매매 부문 성장이 전체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고 설명했습니다.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은 지난해 대비 무려 165.4% 늘었습니다. 3분기 누적 기준으로는 약 120% 성장했습니다. 토스증권은 3분기 296억의 영업이익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대비 8배 성장한 규모입니다. 올 3분기 누적 영업이익은 602억원으로 연간 목표 영업이익의 2배를 조기 달성했습니다.

3년 연속 해외주식 거래대금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키움증권의 경우 3분기 해외주식 수수료 수익이 전분기 대비 32% 증가한 524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이는 역대 최대 기록입니다. 미국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자 증권사들은 수수료를 할인 및 면제 이벤트를 진행하는 등 서학개미 유치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 증권사들 서학개미 적극 유치...수수료 이벤트·투자 서비스 개편

유진투자증권은 다음달 31일까지 최초로 해외주식 거래를 신청한 고객을 대상으로 7개월간 미국주식 수수료 무료 혜택을 제공합니다. 삼성증권과 iM증권, 한국투자증권 등은 투자대회 이벤트를 개최해 높은 수익률을 기록한 투자자에게 상금을 지급했습니다.

해외주식 투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앱 개편을 진행하는 증권사도 있습니다. 한국투자증권은 MTS 접속 시간에 따라 오후 6시부터 익일 오전 8시까지는 해외주식 홈이 노출되도록 개편했습니다. 또 MTS를 통해 해외주식 양도세 절세 서비스도 제공 중입니다.

해외주식 투자를 통해 250만원을 초과하는 매매 차익이 발생했을 경우 손실 중인 다른 해외주식 종목을 매도해 이익과 상쇄시켜 실제로 납부해야 할 세금을 줄일 수 있도록 양도세 절세 시나리오를 시뮬레이션해 제시해 줍니다. 미래에셋증권은 '목표환율자동 환전 서비스'를 출시했습니다.

투자자가 원하는 목표환율에 실시간 매수·매도환율이 도달한 경우 자동으로 환전되는 서비스입니다. 해외주식 등 해외자산 거래를 위해 환율을 실시간으로 체크하는 번거로움 없이 원하는 목표환율에 환전할 수 있고, 환전 시점을 놓쳐 발생될 수 있는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저작권자 Copyright ⓒ 팍스경제TV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