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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독도대첩을 아시나요?”…경북 울릉군서 70주년 기념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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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21일 경북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독도대첩 70주년 기념행사가 열렸다./경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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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도를 침범한 일본 무장 선박을 격퇴한 이른바 ‘독도대첩’ 7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가 경북 울릉군에서 열렸다.

경북도는 21일 울릉군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에서 독도대첩 70주년 기념 및 추모 행사를 개최했다. 독도대첩은 1954년 11월 21일 일본 해상보안청 소속 무장 순시함 헤쿠라호(號)와 오키호를 독도 주민 33명으로 구성된 독도의용수비대가 격퇴한 전투를 뜻한다.

6·25 참전용사였던 대원들은 M1 소총과 가늠자 없는 박격포로 일본 무장함에 맞서 독도를 지켜냈다. 이후 독도의용수비대기념사업회가 2013년부터 11월 21일을 독도대첩일로 이름 짓고 기념해왔다. 경북도 관계자는 “이 전투 이후 일본이 독도를 불법 침범하지 못했다”고 했다.

올해 행사는 독도대첩 소개와 함께 울릉도 섬울림합창단 공연, 생존한 독도의용수비대원들에 대한 감사패 수여, 독도의용수비대 추모 헌화 순으로 진행됐다. 연극배우 이재선씨가 1인 신체극으로 독도대첩에 관한 이야기를 표현한 기념공연, 여현수 기놀이꾼과 울릉 장흥농악단이 독도의용수비대 기념관 2층에서 호국광장까지 이어지는 기놀이(농기구를 갖고 벌이는 민속놀이) 공연도 선보였다.

이경곤 경북도 해양수산국장은 “독도의용수비대원들의 투혼이 있었기에 독도에 대한 영토 주권을 확립할 수 있었다”며 “숭고한 정신을 이어받아 경북이 독도를 더욱 더 확고히 지켜나가도록 하겠다”고 했다.

[이승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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