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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시가 산림청과 함께 소나무재선충 피해 현황을 점검하고 확산 방지 대책에 나섰다.
시는 지난 19일부터 20일까지 임상섭 산림청장을 비롯한 국립산림과학원, 경북도, 산림조합 및 산림사업법인 등 40여 명이 감포 오류리 일원을 방문했다고 21일 밝혔다.
이날 송호준 부시장은 "지자체의 많은 예산과 행정력을 투입해 소나무재선충 방제를 위해 적극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지난 2023년부터 피해 확산 속도가 급속히 빨라지고 있다"라며 "국립공원 및 문화재구역의 소나무 보호와 2025년 APEC 정상회의 성공적인 추진을 위해서 우선적으로 국비 예산 지원을 요청 드린다"고 말했다.
임상섭 산림청장은 "소나무재선충병 방제를 위해 방제전략에 따라 수종전환, 복합방제 등 다양한 방제 방법을 계획해 체계적이며 순차적으로 사업을 추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라며 "산림청과 지자체가 협력하면 재선충병 확산을 충분히 막을 수 있으므로 관계기관과 지역주민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경주시는 지난 2004년 12월 양남면 수렴리 산2번지 일원에서 최초 소나무재선충병이 발생 이후 피해증감이 반복되다 지난해부터 피해가 확산되고 있는 추세다.
이에 시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올 상반기까지 157억 원 예산을 들여 감염목 및 감염우려목 총 13만8639그루를 방제했으며, 87㏊ 규모로 재선충병 예방 나무주사를 시행했다.
지난 9월에는 감포읍 3197.1㏊가 소나무재선충병 특별방제구역으로 지정·고시돼 수종 전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올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는 194억원 예산을 들여 청도, 영천 등 인근지역 피해 확산 방지를 위해 산내 건천 서면 및 경주남산 등 국립공원과 문화유산이 산재한 지역을 우선적으로 방제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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