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법인카드 기소=망신주기 기소…어떻게 입증하려고"
홍준표 대구시장. 〈사진=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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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대구시장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관용차와 법인카드를 사적으로 사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데 대해 "그저 망신주기 기소가 아닌지 아리송하다"고 밝혔습니다.
홍 시장은 오늘(2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나는 주말이나 휴일에 관용차는 일체 사용하지 않고 시장 정책추진비도 공무상 외에는 단돈 1원도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간혹 공무인지 사적인 일인지 불명할 때가 있고 차량 이용도 그럴 때가 많은데, 그걸 어떻게 입증하려고 기소했는지 (싶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꼭 영화 대사에 나오는 한 장면 같다. 마이 묵었다 아이가"라며 "이미 기소된 여러 건만으로도 중형이 불가피한데 이 시점에 그런 것까지 기소해 오해를 살 필요가 있었나"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정치는 간데없고 양자 모두 수사와 재판으로 얼룩진 2년 반이었다"며 "트럼프 2기에 닥칠 대한민국 위기 대책이 다급한데 이럴 시간이 있나"라고 꼬집었습니다.
홍 시장은 또 "곧 국정쇄신 일환으로 총리 인준을 받아야 하는데 이렇게 먼지털이식 수사를 하는데 민주당이 예산국회, 총리 인준을 해줄 수 있을까"라고도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지난 19일 업무상 배임 혐의로 이 대표와 전 경기도지사 비서실장 A씨, 전 경기도 별정직 공무원 배 모 씨를 불구속 상태로 재판에 넘겼습니다.
이 대표는 경기도지사 시절 법인카드 등 경기도 예산으로 개인 의류 등을 세탁하고 식사 대금을 지출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경기도 관용차를 자택 주차장에 세워두고 쓰면서 이익을 본 혐의도 있습니다. 배임 금액은 모두 1억 653만원으로 검찰은 보고 있습니다.
한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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