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발언하는 박해수 충주시의원 *재판매 및 DB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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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주=뉴시스] 이병찬 기자 = 충북 충주시가 발주하는 수의계약 공사가 일부 전문건설업체에 편중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박해수 충주시의원은 21일 제290회 정례회 본회의 사전발언에서 "충주 지역 451개 전문건설업체 중 2개 업체만 업체별 총량 한도를 매년 채우고 있다"며 "반복적인 수의계약은 발주 부서 공무원과 특정 업체 간의 유착 비리나 비위 문제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고 비판했다.
그에 따르면 연평균 2800여건(677억원) 공사를 수의계약으로 발주하는 시는 2017년부터 수의계약 특정 업체 편중을 막고 계약 공정성을 높이기 위해 업체별 연간 계약 한도를 3억원으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4개 건설업체에 수의계약이 쏠리고 있을 뿐만 아니라 2개 업체는 매년 3억원 한도를 채우고 있다. 한 건설업체는 2020년 7월 설립한 신생사인데도 매년 20건 이상 계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박 의원은 "수의계약 총량제가 과연 계약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하고 특정 업체 편중을 해소하고 있는지 의문"이라면서 "한도를 제한하는 것만으로는 특정 업체에 일감을 몰아주는 관행을 해소하기 어렵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런 관행이 계속되면 건설업체는 생산적이고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기보다 수의계약 대상이 되기 위한 로비에만 전념하게 될 것"이라며 "수의계약 총량제와 함께 동일 업체와의 계약 횟수를 제한하는 방안도 검토하라"고 시 집행부에 요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cle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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