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종합운동장 내부 모습. 성남도시개발공사 홈페이지 캡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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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성남시가 성남종합운동장을 리모델링해 야구 전용 경기장을 만들어 장기적으로 프로야구단을 유치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프로축구 2부리그 팀인 성남FC(성남시민프로축구단)는 탄천종합운동장을 홈구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성남시는 지난 20일 열린 성남시의회 제298회 정례회 본회의에 야구 전용 경기장 건립을 위한 건축기획 용역비 8,800만 원을 편성, 제출했다고 21일 밝혔다. 신상진 시장은 본회의에 출석해 내년도 예산 편성안에 대한 제안 설명 과정에서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겠다는 계획을 직접 설명했다.
1986년 성남시 중원구 성남동 3110번지 일원에 준공된 성남종합운동장(1만7,000석 규모)은 하키 전용구장과 실내체육관, 풋살경기장 등을 갖추고 있다. 하지만 시설이 노후한 데다 매년 127억 원의 유지 비용이 들어 유지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는 종합운동장만 리모델링을 통해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바꾼다는 계획이다. 시민들이 주로 사용하는 운동장 내 육상 트랙은 별도 공간에 마련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내년 2~3월 용역에 착수해 내년 하반기 야구 전용 경기장 설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총사업비는 300억~400억 원 규모로 예상된다.
시는 야구 전용 경기장이 건립되면 프로야구 중립 경기와 아마야구 경기, 유소년 야구 경기를 치르는 것은 물론 향후 프로구단을 유치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앞서 NC다이노스가 창단 당시 경남 창원시를 연고지로 정하기 전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장으로 전환해 사용하는 방안을 논의했지만 무산됐다.
시 관계자는 “현재는 성남종합운동장을 야구 전용 경기장으로 리모델링하는 기본 구상 및 타당성 조사 수준으로, 규모 등이 확정된 것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임명수 기자 sol@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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