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가 첫 대형 전기 SUV, 아이오닉9을 미국 LA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했습니다.
아이오닉5와 6를 잇는 전기차 브랜드의 세번째 모델입니다.
전장 5m 6cm로 지금까지 출시한 현대차·기아 SUV 가운데 가장 큽니다.
3열까지 있어 7명까지 탈 수 있습니다.
외관은 물의 저항을 최소화하는 날렵한 보트의 모습에서 착안했습니다.
21인치 휠은 항공기 엔진에서 영감을 받아 적용했습니다.
내외관 곳곳에는 '한국의 미'가 녹아있습니다.
측면의 굵고 강렬한 선은 한복 저고리의 곡선미를 표현했고, 실내는 여수 바닷가에서 영감을 받은 타원형의 조약돌을 연상시키며 한국적 정체성을 담아냈습니다.
넓은 실내 공간에선 자연에서 주는 아늑함과 단순함을 추구했습니다.
[사이먼 로스비 현대디자인센터장 전무]
"(디자인에서) 자연은 매우 힘있고 안정적인 대상입니다."
현대차가 내놓은 역대 가장 큰 SUV 차량이지만 최고 수준의 공기저항 계수(0.259)를 달성했습니다.
대형 차량 인기가 높고 전기차 비중이 높은 미국 시장이 주요 공략 시장이될 전망입니다.
아이오닉9은 현지시간으로 내일(22일) 개막하는 LA 오토쇼에서 일반 고객들과 만납니다.
내년 초 국내 판매를 시작으로 미국과 유럽 등 해외시장에서도 선보일 계획입니다.
김도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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