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녹색기후기금 이사직 수임 기간 확대…사상 첫 2년

자료=기재부

우리나라가 내년부터 시작되는 5기 녹색기후기금(GCF) 회기 3년 중 2년 간 이사직을 수임한다. 우리나라가 한 회기 중 2년 간 이사직을 맡는 건 처음이다.

기획재정부는 2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에서 열린 제29차 당사국총회(COP29)에서 한국이 2025년과 2027년 GCF 이사직을 수임하고 2025년엔 대리이사직을 맡기로 결정됐다고 밝혔다.

GCF 제5기(2025~2027년) 이사진을 구성하는 과정에서 우리나라가 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수임하게 된 것이다.

한국이 GCF 회기(총 3년) 중 2년간 이사직을 수임한 건 처음이다. 과거에는 주로 대리이사직을 수임하거나 1년 이하의 이사직만 맡았다.

우리나라는 그간 GCF에 대한 기여 확대, GCF·글로벌 녹색성장연구소(GGGI) 고위직 진출, 산업은행의 GCF 사업 승인 등 국제사회의 기후 대응 노력 참여를 확대해왔다.

기재부 관계자는 "이사 수임 기간 확대를 계기로 기후변화에 취약한 국가들을 지원하는 역할을 강화하겠다"며 "관계부처가 협력해 우리 기업, 인력이 GCF 관련 사업에 활발히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세종=박광범 기자 socool@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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