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식 "고교 무상교육, 정부 지원과 교부금 확보로 이뤄져야"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참석

농촌유학 정책 강조 "교육격차 해소"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이 지방교육재정교부금 확보와 관련해 "긴 미래를 내다보는 교육적 입장에서 안정적으로 교육활동이 이뤄지도록 교육재정이 확보되고 사용되어야 한다"고 밝혔다.

정 교육감은 21일 100회를 맞은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에 취임 이후 처음 참석해 "학령인구가 줄어드는 것을 이유로 지방교육재정교부금에 대해 많은 의견이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고교 무상교육의 지속적 지원 등 적절한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함께 안정적인 지방교육재정 확보로 필수적 교육활동이, 지역별 특색있는 교육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질 수 있는 여건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근식 신임 서울시교육감이 종로구 교육청 사무실에서 아시아경제와 인터뷰 하고 있다. 조용준 기자

그는 "앞으로 다가올 사회에선 정답이 없는 질문에 대해 다양한 해법을 함께 협력해 찾아야 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서 학생들은 문제를 주도적으로 파악하고 슬기롭게 헤쳐 나갈 수 있는 지혜와 역량을 키워가야 한다"고 했다.

서울시교육청에서 추진한 '농촌유학' 정책을 강조하기도 했다. 정 교육감은 "‘농촌유학’과 같은 정책은 수도권과 지방 간의 교육격차를 해소하고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교육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여러 시도교육감님들과의 교류와 협력을 바탕으로 농촌유학과 같은 정책들이 더욱 확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인공지능 디지털교과서의 도입, 유보통합 추진, 학생 마음 건강의 위기, 교육활동 침해, 줄어드는 학령 인구문제, 불안정한 지방교육재정 등은 모두의 고민이다"라며 "함께 지혜를 모아 교육 앞에 놓인 어려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면 좋겠다"고 말했다.

박준이 기자 giv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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