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롤 초이(Carol Choi) 월트디즈니컴퍼니 아시아·태평양 지역 전략 총괄이 '무빙' 시즌2 제작을 공식 발표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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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신진아 기자】 '무빙’ 두 번째 시즌이 나온다.
캐롤 초이 월트디즈니컴퍼니(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이 2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강풀 작가와 함께 시즌2 작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오전 행사가 끝날 무렵 다시 무대에 오른 그는 "지난 3년 간 공개한 모든 작품에 자부심을 갖고 있다"며 "그 중에서도 '무빙'을 빼놓을 수 없다"고 '무빙' 시즌2의 제작을 공식화했다.
디즈니는 오는 12월 강풀 신작 ‘조명가게’ 공개도 앞뒀다. 강풀은 20일 '조명가게' 기자간담회에서 디즈니가 왜 강풀을 선호하는 것 같냐는 물음에 "제 작품 색깔과 잘맞는 것 같다"고 답했다.
'무빙'은 디즈니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OTT)업의 경쟁력을 올리는데 기여한 대표작 중 하나다.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연 ‘무빙’은 2023년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29회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노미네이트 등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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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즈니 아시아 태평양 지역(APAC)은 20~21일 싱가포르 마리나베이샌즈에서 개최한 ‘2024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에서 앞으로 제작 및 공개할 디즈니+ APAC 오리지널 콘텐츠를 대거 발표했다.
강풀 신작 '조명가게' 제작진. 맨 왼쪽이 강풀 작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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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에는 마블 스튜디오, 월트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루카스필름 등 디즈니 산하의 스튜디오에서 제작한 작품들이 발표됐다. 이어 21일에는 K드라마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의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의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직접 자리를 빛냈다. 전지현과 강동원이 열연하는 ‘북극성’,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라인업에 포함된 화제작이다.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추가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천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과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이다.
캐롤 초이는 “아태 지역 콘텐츠가 글로벌 시청자의 공감을 얻고,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축이 됐으며, 열성적 팬덤을 보유하고 있음을 입증했다”며 아태지역 콘텐츠의 중요성을 설파했다.
그는 “(미국이 제작한 일본 시대극) ‘쇼군’의 글로벌 성공으로 가장 흥미로운 이야기는 새로운 미지의 세계에서 등장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며 “아태지역 기반 스토리텔링이 전 세계 창작자에게 영감을 주고 있다. 아태지역 투자를 확장하고 현지 창작자들에 대한 투자도 늘릴 것”이라고 말했다.
jashin@fnnews.com 신진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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