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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 (금)

IAEA 사무총장 "김정은 시찰 사진, 강선단지 미신고 핵시설과 일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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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설 배치 및 건물 구조 일치"

"핵 생산 기반 강화, 우려 유발"

아시아투데이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이 20일(현지시간) 오스트리아 빈 IAEA 본부에서 열린 이사회 회의에 참석하고 있다./로이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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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김현민 기자 = 라파엘 그로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무총장은 북한이 지난 9월 공개한 사진 속 우라늄 농축 시설이 평양 인근에 있는 미신고 핵시설인 강선 단지로 추정된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미국의소리(VOA)에 따르면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날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IAEA 본부에서 열린 IAEA 이사회 회의에서 북한이 지난 9월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공개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핵 생산시설 시찰 사진을 두고 강선 단지의 모습을 촬영한 것일 수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했다. 북한은 해당 사진이 언제 촬영된 것인지는 밝히지 않았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지난 9월 중순 북한은 김 위원장이 우라늄 농축 기지를 방문한 사진을 공개했다"며 "사진에 있는 원심분리기 캐스케이드(원심분리기를 연쇄적으로 연결하는 장치)와 기반 시설은 강선 단지의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의 배치 그리고 본관 건물 및 새로 건설된 별관의 구조와 일치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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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핵무기연구소와 무기급 핵물질 생산시설을 현지지도하고 무기급 핵물질 생산에 총력을 집중해 비약적인 성과를 낼 것을 지시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지난 9월 13일 보도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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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원심분리기를 설치한 별관 사진은 핵무기를 기하급수적으로 늘리기 위해 원심분리기를 더 늘리겠다고 한 김 위원장의 발언과 일치한다"며 "강선 단지의 미신고 농축 시설과 무기급 핵물질 생산 기반을 더 강화하라는 요구는 심각한 우려를 자아낸다"고 말했다.

그는 "IAEA는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계속 감시하고 있다"며 "영변에서 원심분리기 농축 시설이 계속 가동되고 있는 징후도 포착했다"고 언급했다.

또 풍계리 핵실험장에서는 별다른 징후를 감지하지 못했다면서도 여전히 핵실험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는 곳이라고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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