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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5 (월)

檢,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 연일 소환조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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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태승 첫 검찰 소환조사

특경법상 배임 혐의 적용

부당대출 관여 여부 관건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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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친인척 부당대출 의혹에 대해 수사 중인 검찰이 손태승 전 우리금융지주 회장을 이틀째 소환해 조사 중이다. 손 전 회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 조사를 받은 건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남부지검 금융조사1부(김수홍 부장검사)는 21일 오전 10시부터 손 전 회장을 소환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검찰은 손 전 회장에 대해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배임 등 혐의를 적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전날에도 손 전 회장을 소환 조사했다.

검찰은 우리은행이 2020년 4월부터 올해 1월까지 손 전 회장의 친인척 관련 법인과 개인차주에게 내준 616억 원의 대출 자금 중 수백억 원이 부당하게 대출됐다고 보고 손 전 회장의 연루 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검찰은 금융감독원으로부터 넘겨받은 350억 원의 부당 대출 외에도 70~80억 원대 규모의 추가 불법 대출 혐의를 새롭게 파악했는데, 해당 대출에 손 전 회장이 관여했는지를 살펴보고 있다.

손 전 회장이 직접 소환 조사를 받으면서 관련 의혹을 향한 검찰의 수사 강도는 높아질 것으로 관측된다. 손 전 회장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이뤄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부당대출 의혹과 관련해 검찰은 조병규 우리은행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해 수사 중이다. 조 행장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특경법)상 보고 의무 위반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18~19일 서울 중구 우리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하고, 지난달과 8월에도 우리은행 전·현직 관계자의 사무실과 주거지 등을 압수수색했다.

박민주 기자 mj@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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