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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 (수)

"투명한 축구 협회" 허정무 전 감독, 정몽규 대항마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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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축구협회장 출마 기자회견

머니투데이

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 /사진=머니투데이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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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정무 전 프로축구 K리그1 대전하나시티즌 이사장이 차기 대한축구협회(KFA) 회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

21일 뉴시스, 뉴스1 등에 따르면 허 전 이사장 측은 "25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 아테네홀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 출마를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위태롭게 흔들리고 있는 대한민국 축구의 위상을 바로 세우고 대한민국 축구의 미래를 준비하는 데 힘이 되고자 제55대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에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허 전 이사장은 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통해 작금의 대한민국 축구의 문제점에 대해 축구인으로서 통감하고 이를 혁신하기 위한 '투명한 협회경영'을 펼쳐 나가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본격적인 선거 캠페인에 나설 예정"이라고 부연했다.

축구협회 정관 제23조의2 제2항 '회장 선거 후보자 등록'에 따르면 축구협회장 후보는 선거 당일 기준으로 만 70세 미만인 자만 가능하다. 허 전 이사장은 1955년 1월13일 생으로, 선거 예정일은 허 전 이사장의 70세 생일을 닷새 앞이다.

허 전 이사장은 선수 시절 A매치에 104차례 출전한 '전설' 중 한 명으로, 선수 은퇴 후에는 감독으로도 활동했다. 특히 2010 국제축구연맹(FIFA) 남아프리카공화국(남아공) 월드컵 당시 16강 진출을 이끌며 지도력을 인정받았다.

정부의 노골적인 견제에도 정몽규 회장은 4선에 도전할 거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제55대 축구협회장 선거는 오는 12월 12일까지 선거운영위원회가 구성되고, 25일부터 사흘간 후보자 등록 기간을 거쳐 2025년 1월8일 투표가 진행된다. 선거인단은 축구협회 대의원과 산하단체 임원, 지도자·선수·심판 등 축구인 약 200명으로 구성된다.

차유채 기자 jejuflowe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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