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11.21 (목)

이슈 모바일 게임 소식

[디즈니 쇼케이스] "킬쇼·쇼군 성과 놀라워"…아태지역, 광폭 투자 ing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디지털데일리 채성오기자] "킬러들의 쇼핑몰은 월트디즈니컴퍼니(이하 디즈니)의 아시아·태평양 지역(APAC) 지역 오리지널 중 가장 많이 시청된 콘텐츠입니다."

21일(현지시간)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열린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캐롤 초이 디즈니 아태지역 오리지널 콘텐츠 전략 총괄은 이와 같이 말했다.

올 1월에 공개된 디즈니+ 오리지널 시리즈 '킬러들의 쇼핑몰'은 삼촌 '진만(이동욱 분)'이 남긴 위험한 유산으로 인해 수상한 킬러들의 표적이 된 조카 '지안(김혜준 분)'의 생존기를 다룬 액션 장르 드라마로, 한국 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수 많은 시청자들의 선택을 받은 작품이다.

킬러들의 쇼핑몰을 비롯해 디즈니+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는 디즈니의 아태지역 콘텐츠 중 가장 높은 시청빈도를 보였다. 이 외에도 최악의 악, 카지노 등 다양한 한국 오리지널 작품들이 유수의 시상식을 휩쓸며 한국 로컬 오리지널 콘텐츠의 저력을 입증하기도 했다.

캐롤 초이 총괄은 "3년여 동안 130개가 넘는 관련 지역 오리지널 콘텐츠를 론칭했다"며 "디즈니+에서 론칭된 상위 15개 글로벌 타이틀 중 9개가 한국 타이틀"이라고 밝혔다.

일본에선 '쇼군'과 '간니발' 등이 글로벌 시장에서 높은 주목을 받았고 현지 특성에 맞는 오리지널 애니메이션도 다양한 시청층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일본 애니메이션의 경우 '도쿄 리벤져스'와 '샌드랜드' 시리즈 등이 흥행 가도를 달렸다.

이에 대해 캐롤 초이 총괄은 "이런 결과는 아태지역의 스토리텔링이 글로벌 시장에서 공감을 얻었고 세계적인 수준으로 엔터테인먼트 소비의 한 축이 된다는 걸 보여준 것"이라며 "오랜 유산, 풍부한 문화, 다양한 IP가 가능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디즈니는 이런 아태지역 성공 사례를 발판 삼아 현지에 특화된 콘텐츠 전략 및 투자를 대폭 지원할 계획이다.

애니메이션이 강한 일본에선 현지 유명 출판사인 '고단샤'와의 제휴를 통해 오리지널 라인업을 확보하는 한편 니폰TV와의 협업을 통해 현지 탑 아티스트를 중심으로 한 예능을 강화할 예정이다.

디지털데일리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날 디즈니는 '주술회전' 박성후 감독의 신작 '불릿/불릿(BULLET/BULLET)'을 비롯해 ▲인기 디즈니 모바일 게임을 원작으로 한 '디즈니 트위스티드 원더랜드 디 애니메이션(Disney Twisted-Wonderland The Animation)' ▲전설의 동명 시리즈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캣츠 아이(CAT’S EYE)' ▲과거에 실패를 경험한 피겨 스케이팅 코치 '츠카사'가 제자를 메달리스트로 만들기 위해 끊임없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 '메달리스트(Medalist)' ▲수줍고 내성적인 소년이 삶에 대한 열정을 가진 자유분방한 소녀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인생을 바꿀 결심을 하며 펼쳐지는 애니메이션 시리즈 '원댄스(Wandance)' ▲강력한 '드래곤 키퍼' 전대와 '전투원 D'의 두 번째 이야기인 '전대대실격 시즌2(Go! Go! Loser Ranger! Part 2)'를 공개했다.

다수의 상을 거머쥐며 평단과 팬들에게 인기를 끈 일본 오리지널 시리즈 '간니발(Gannibal)'의 두 번째 시즌은 내년 3월 디즈니+에서 공개될 예정이며, 니폰TV와 협업해 선보이는 일본의 인기 보이그룹 '스노우맨'이 출연하는 여행 리얼리티쇼 '스노우맨과 여행을(가제)'도 새롭게 발표됐다.

'무빙'과 '킬러들의 쇼핑몰' 등 오리지널 콘텐츠로 성공을 거둔 한국에선 '텐트폴(제작사의 지지대 역할을 해줄 만큼 대규모 작품)' 작품들을 연달아 공개할 계획이다.

이날 소개된 한국 오리지널은 ▲조명가게 ▲트리거 ▲하이퍼나이프 ▲넉오프 ▲나인 퍼즐 ▲파인: 촌뜨기들 등으로 주역 배우 및 제작진이 자리를 빛내 디즈니+에서 공개를 앞둔 한국 오리지널 시리즈를 소개하는 시간을 가졌다. 여기에 전지현과 강동원이 출연하는 '북극성'과 현빈과 정우성의 만남으로 주목받는 '메이드 인 코리아'도 더해져 한국 콘텐츠 라인업에 기대감을 높였다.

특히 오늘 행사에서는 신규 한국 오리지널 콘텐츠 라인업도 발표됐다. 디즈니+ 최초 오리지널 사극 시리즈인 '탁류'는 '광해, 왕이 된 남자'로 1000만 감독에 이른 추창민 감독과 '추노' 이후 14년 만에 사극 시리즈 집필을 맡은 작가 천성일의 조합에 로운, 신예은, 박서함, 박지환 등 극의 완성도를 높일 배우진이 함께한다.

지창욱과 도경수 주연의 '조각도시'는 영화 '범죄도시4'와 드라마 '모범택시'를 집필한 오상호 작가가 각본을 맡은 작품으로, 드라마 '국민사형투표'를 연출했던 박신우 감독과 영화 '발신제한'으로 속도감 넘치는 연출력을 보여준 김창주 감독이 공동 연출을 맡았다.

여기에 이광수, 조윤수 등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팬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는 배우들의 출연으로 기대를 모은다. 이번 디즈니 콘텐츠 쇼케이스 2024에서 새롭게 발표된 탁류와 조각도시는 2025년 디즈니+를 통해 전 세계에 공개될 예정이다.

뿐만 아니라, 이날 디즈니는 '무빙'과 '조명가게' 원작자인 강풀 작가와의 성공적인 협업에 이어 '무빙' 시즌 2의 제작 개발을 확정하며 큰 화제를 모았다. 한국형 액션 히어로의 새로운 지평을 열며 전 세계적인 신드롬을 불러일으킨 '무빙'은 공개 당시, 전 세계 디즈니+와 훌루(Hulu)에서 글로벌 히트작으로 등극했으며 지난해 전 세계 디즈니+ 로컬 콘텐츠 부문 전체 1위를 기록하며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다.

특히 제29회 美 크리틱스 초이스 어워즈 최우수 외국어 드라마 부문 노미네이트, 2023 아시아콘텐츠어워즈&글로벌OTT어워즈, 제59회 대종상영화제 시리즈 2개 부문, 제60회 백상예술대상 TV 부문 최다 수상, 제3회 청룡시리즈어워즈 최다 수상 등 다양한 시상식에서 수상 행렬을 이어가며 화제성과 작품성을 모두 인정받은 바 있다.

캐롤 초이 총괄은 "크리에이티브 사업을 아태지역에서 확장함에 따라 지역경제 투자도 활성화될 것"이라며 "아태지역에서 활발하게 로컬 창작 콘텐츠가 나올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며 디즈니의 크리에이티브 엔진과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이 여러분을 새로운 세계로 안내할 것"이라고 말했다.

- Copyright ⓒ 디지털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