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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6 (화)

'1400평 규모' 성수동 올리브영 매장 가보니…"K-뷰티의 집약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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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군별로 매장 구획…외국인 관광객 특화 코너 조성
멤버십 상위 등급 전용 공간, 협력사 스튜디오 등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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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이 오는 22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에 1400평 규모 최대 매장 '올리브영N성수'를 선보이는 가운데 21일 취재진을 대상으로 기자간담회를 개최했다. 사진은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 1층 '올리브영N성수' 매장 입구 /성수동=우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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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성수동=우지수 기자] "올리브영N성수는 회사의 새로운 전략과 시도를 가장 먼저 선보이는 '글로벌 K뷰티 랜드마크' 매장이 될 것이다."(이선정 CJ올리브영 대표이사)

CJ올리브영이 성수동에 마련한 최대 규모 매장 '올리브영N성수'를 공개했다. CJ올리브영은 이번 매장에서 VIP고객 전용 라운지, 협력업체가 사용할 수 있는 스튜디오, 지역 기반 브랜드 입점 등 새로운 시도를 선보인다. 연매출액 4조원을 눈앞에 둔 CJ올리브영이 '올리브영N성수'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대형 매장 및 글로벌 전략을 확장할지 관심이 쏠린다.

CJ올리브영은 21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팩토리얼 성수에서 '올리브영N성수'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번 행사는 매장 정식 개장일인 오는 22일보다 하루 앞서 진행됐다. '올리브영N성수'는 4628㎡(약 1400평) 규모로 건물 1~5층을 차지하는 올리브영 최대 매장이다. '올리브영N'은 이 회사가 처음으로 사용하는 브랜드명으로 신선함(New)·미래지향(Next)·상생(Network) 등 의미를 담은 N을 활용해 이름을 지었다.

'올리브영N성수'는 기존 올리브영 매장과는 다른 방식으로 구성됐다. 매장 규모가 큰 만큼 공간을 카테고리별로 나누고 구역마다 한 가지 특징 제품군으로 채웠다. 대표적으로 프리미엄, 스킨케어, 건강(웰니스), 향 부문 등 타 매장에서 보기 어려운 전용 공간을 마련했다. 스킨케어 코너에는 고객이 전문가에게 피부 관리를 받을 수 있는 체험실을 들였고 올리브영 매장 중에서는 가장 큰 규모로 영양제, 운동, 수면 등 웰니스 관련 제품을 모아 판매하는 공간을 조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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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올리브영N성수'에 매장 최초로 6개월간 100만원 이상 구매 VIP고객, 올리브영 현대카드 고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을 개설했다. 사진은 '올리브영N성수' 3층에 게시된 올리브 멤버스 라운지 현장 이용 안내문 /성수동=우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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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올리브영은 이번 매장에서 VIP고객 영업을 확대하고 이를 위해 금융권과 손을 맞잡았다. '올리브영N성수' 4층에 마련된 멤버스 라운지는 CJ올리브영 멤버십 골드 등급 고객(6개월 간 100만원 이상 구매자)이거나 '올리브영 현대카드' 사용자일 경우 각각 반기 1회, 연 1회씩 방문할 수 있다. 이 공간은 CJ올리브영은 지난 18일 현대카드와 상업자 표시 신용카드 '올리브영 현대카드'를 출시했다. CJ올리브영은 라운지 운영을 비롯한 멤버십, 신용카드 활용 전략을 잇달아 선보일 것으로 분석된다.

'올리브영N성수'에는 성수동 상권 특성에 맞춰 외국어에 능통한 직원이 다수 배치된다. 3층에는 K팝, K컬쳐 등 외국인 고객에게 관심이 높은 상품군을 전시하는 공간을 만들었다. '올리브영N' 브랜드의 첫 매장을 성수동에 연 것은 관광객을 위주로 젊은 층 소비자가 몰리기 때문이라고 CJ올리브영 측은 설명했다. 신주희 CJ올리브영 신사업추진CFT 부장은 "최근 성수동 일대에서 외국인 관광객 매출액은 전년 대비 300% 이상 성장하는 등 유의미한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고 말했다.

매장 4층에는 CJ올리브영에 입점하는 뷰티, 헬스 브랜드의 관계자들이 소통하는 공간도 조성됐다. 방송 스튜디오 장비를 설치해 입점 브랜드들이 올리브영 매장 내에서 라이브 커머스 방송 등을 진행할 수 있게 했다. 이 공간에는 입점 브랜드가 해외 바이어 등 협력 수요자들과 소통하는 좌석, 브랜드 세미나와 콘퍼런스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단상도 설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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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서울시 성동구 성수동 '올리브영N성수' 매장 1층에 회사 25주년을 기념하는 양초 장식과 인터뷰 서적 '25People 25Moments'가 전시돼 있다. /성수동=우지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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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리브영N성수'에는 CJ올리브영이 매달 제작하는 잡지 형태 간행물 'N's Paper(엔스 페이퍼)' 발간호와 회사 25주년 기념 인터뷰 서적 '25People 25Moments'가 전시된다. 엔스 페이퍼는 매장 1층 전시 공간과 함께 운영된다. 이 공간은 CJ올리브영 MD들이 매달 콘셉트를 정해 제품을 활용한 전시 콘텐츠를 선보이는 곳이다. 엔스 페이퍼에는 매달 전시 콘셉트를 적용한 화보와 성수동 거점 브랜드 소개 등이 담길 예정이다. 현재 '올리브영N성수'에는 성수동 거점 문구 브랜드 '포인트 오브 뷰'와 소품 매장 '오롤리데이'가 입점해 있다.

CJ올리브영은 올해 1~3분기 누적 매출액 3조5214억원으로 올해 연간 매출액 '4조 클럽' 입성이 예상된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3.4% 증가한 금액이다. 이번 '올리브영N성수'가 외국인 관광객 호응을 크게 얻을 경우 귀국한 관광객들이 한국 화장품을 재구매하는 등 사업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와 관련, CJ올리브영 관계자는 "다음 올리브영N 매장에 대해 검토 중인 사안은 아직 없다"며 "성수동 매장의 성공 여부에 따라 계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선정 대표는 "지난 25년 동안 CJ올리브영은 혁신과 도전을 통해 국내 중소 브랜드들과 동반성장해 왔다"며 "글로벌 K뷰티 플랫폼으로 향하는 여정도 뷰티부터 웰니스, 라이프스타일을 아우르는 K브랜드들과 함께 하겠다"고 강조했다.

index@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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