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종말의 물고기’가 최근 3개월간 3번이나 목격됐다. [사진출처 = CN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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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 종말의 물고기’가 최근 3개월간 3번이나 목격됐다고 미국 CNN방송이 1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난세기까지 기간을 넓혀도 22번에 불과하다.
CNN에 따르면 캘리포니아대 샌디에이고의 스크립스 해양연구소는 지난 6일 샌디에이고 북부의 해변 그랜드뷰 비치에서 2.7~3m 길이의 대형 산갈치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 8월과 9월에도 샌디에이고 라호야 코브 해변과 북쪽 오렌지 카운티 헌팅턴비치에서 같은 물고기가 죽은 채로 발견됐다.
연구소는 추가 조사를 위해 이 해당 물고기 사체를 동결했다고 말했다.
수삼 900m 아래 심해에 살고 있는 대형 산갈치는 평소에는 거의 볼 수 없다. 최대 9m까지 자라며 왕관을 연상시키는 붉은색 머리 지느러미가 특징이다.
일본에서는 이 심해어가 얕은 바다에 나타나면 지진이나 쓰나미의 전조라는 속설이 있다.
실제 동일본 대지진이나 캘리포니아 지진 전에도 이 심해어가 발견됐다는 기록이 있다.
이 심해어는 곤경에 처했을 때만 서식지를 떠나는 경향이 있어 살아 있는 채로 인간이 발견되는 경우는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이 심해어는 ‘지구 종말의 물고기’로 불린다.
그러나 지오사이언스는 지난 2019년 지진과 산갈치는 연관성을 조사한 결과 상관관계가 없다고 했다.
스크립스 해양학연구소 측은 최근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산갈치가 자주 발견된 이유에 대해 “해양 환경의 변화나 산갈치의 개체 수 증가와 관련이 있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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